애인 집에 혼자 남아있다가 뭐 좀 찾으려고 서랍 열었는데 예전 애인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랑 주고받은 편지들 다 모아뒀더라고,,, 뭐 뽀뽀하면서 찍은 사진들은 그럴수도 있지 하고 간신히 넘기겠는데..
1년 반 정도 사귄 전애인이랑 몇달 전에 헤어졌다고 했었는데 최근 나랑 썸이 있을랑말랑 했던 시기에 만났던 다른 애인이 있었던 거랑, 가장 충격적인건 지금 나한테 매일 불러주는 애칭을 다른 전 사람한테도 똑같이 썼었다는거야... 내가 그 사람 대체인가 싶고 너무 힘들어. 왜 저걸 다 모아뒀고 왜 난 다 봐버려서... 그리고 앱으로 만난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지금도 하고 있는거 아닐까 걱정되고 의심들고 그러네..
아직 만난지 두달 밖에 안되긴했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결혼까지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무너진 느낌이야
봤다는거 애인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다 버리라고 할까 아니면 혼자 숨겨야할까? 말한다면 헤어질 각오는 하고 말해야겠지..? 근데 아무렇지않게 얼굴 보기는 힘들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