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그 문위에 스크린으로 도착역보면서 내릴곳 확인하고있는데
누가 쳐다보는것같아서 그쪽을 봤다가
문쪽에 서있던 여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썹까지 찌뿌리고 째려보길래 뭐지 싶었어
그러다 사람이 많이 타서 밀리다가 내 뒤로 딱 그 커플이 서있게된거야
근데 아무리 지하철안이 소음때문에 시끄러워도 바로 뒤면 작은소리로 해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대충 들리잖아
자기 너무 잘생겨서 다른 여자들이 보는거 질투나ㅠㅠ
여기서 애인이 아냐.. 이런식으로 얘기한거같음
지금도 봐바 아닌척 자기앞쪽으로 와서 서있는거....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누가봐도 내 얘기인거야.... 아 내가 스크린 본걸 자기 애인 봤다고 생각했나?
그래서 아까 째려봤나 싶었는데
애인쪽에서
자기야 내 외모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온적은 한번도 없었어
자기가 그런말 해주는거 기분은 좋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아예 안해
어디가서 욕먹을까봐 걱정돼.. 그런 얘기는 입밖으로 꺼내지말자 하더라고
처음에 아냐..라고 할때보다
남자쪽 말투가 좀 더 정색하고 얘기하는 말투가 돼서 그런가 그이후로는 여자쪽도 말없었고
다행히 내가 내릴 역이 출입구가 그 커플쪽이 아니라 다행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