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 없이 타지에 자리 잡아서 사내연애를 했고
하필이면 내가 있는 부서가 극헬이고 상사마저 직원들 그만두게 만들기로 유명한 사람이었거든? 그래서 애인이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틈이었는데 그 사람은 이제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았어
나는 잊으려고 해도 자취방부터 직장 그리고 이 지역 모든 것들이 다 전 사람이야 하필이면 업무마저 전 사람이 하던 걸 넘겨받아서 잊으려고 해도 모든 시간 모든 공간에 다 있어…
내가 너무 의지를 많이하고 예민한 상태다보니 상대도 힘들었을 걸 알아… 이제 헤어진 지 한 달 좀 넘었는데 아직도 몇 번씩 무너질 때가 있네… 나한테 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빨리 안 된다… 빨리 안 돼서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 .. 근데 진짜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