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날따라 한식이 땡겼는데 눈앞에 설렁탕집이 있는 거야
그래서 설렁탕 먹을까? 했더니 이 친구가 우리 둘사이에 설렁탕 먹는 건 좀 아니지 않냐구 어떻게든 좀 그럴듯한(?) 식당 찾으려고 하는거
그게 좀 귀여워 보여서 옆에서 장난으로 제육볶음은? 된장찌개는? 이랬거든 그랬더니 나보고 오늘따라 왜그러실까 ㅡ..ㅡ 하면서 옷깃 잡고 식당골목 빙빙 돌았는데 뭔가 웃기면서도 우리는 무슨사이냐고 묻고 싶어지더라
결국에 양식 먹으러 갔는데 맛은 별로 없었지만 재밌는 추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