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툭 터놓고 한번 깊게 물어보는게 맞는걸까?
물론 이전에 그 부분에 대해 깊게 이야기한것도 아니고 그냥 단편적인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지만, 그렇다고 깊게 이야기한다고 알려줄 것 같지도 않고,
애초에 그런 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를 믿지 못하고 있는 그런 마음이라 들키고 싶지 않을 뿐더러 만약 내 생각이 틀릴 경우 상대가 나에게 실망할 게 두려워.
또 만약 알려준다 해도, 상대가 선의이든 악의이든 자신을 위해서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줄 아는, 마냥 진실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
상대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솔직히 말해 마음 한구석에는 상대를 진심으로 믿지 못할 텐데, 굳이 내 추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
심지어 만약 내 추측이 맞다면 그날로 관계가 끝날 것 같아. 진실이든 아니든 그걸 묻는 순간 관계는 무조건 끝날텐데.
진실이 중요한 걸까.... 관계가 중요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