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한번 올렸다가 지웠는데 오늘 일이 일단락되서 다시 글을 올려
아내랑 남편은 결혼한지 6년차고 남편은 변호사, 아내는 대기업직원임
아이가 2명 있는데 아내의 어머니가 손주를 봐준다는 핑계로 아내집에 사실상 살게 됨
남편은 완강히 거부했는데 아내의 어머니가 남의 손에 맡기는것보다는 낫지 않냐면서 들어옴
아내가 몸이 약해서 이틀씩 나눠가지고 하루는 남편 혼자 육아, 하루는 아내랑 아내의 어머니가 육아를 하는걸로 했어
아내와 아내의 어머니가 육아를 하기로 한 날 아내가 야근을 해야되서 집에 못들어갔고 남편이 장모를 도울려고 했지만 바빠서 늦게 옴
아내의 어머니가 사위한테 왜 늦게 오냐, 나혼자만 애기들을 봐야 되냐고 화를 냈고 사위가 "일이 바쁜데 어쩌라고요"라고 말함
아내가 이 소식을 듣고 자기 엄마를 친정으로 보냈고 당분간 친정에 발길을 끊겠대
나는 아내의 남동생 되는 입장이고 글을 읽으면 알겠지만 아내의 어머니는 우리 엄마야
아빠는 그러기에 왜 사위가 싫다는데 기어이 사위집에 가서 일을 이지경으로 만드냐고 엄마를 엄청 책망했고
할머니도 엄마한테 나도 너 시집살이 시킨적 없는데 니가 뭔데 사위한테 처가살이를 시켰냐고 한소리했어
엄마는 엄마대로 억울해하고
매형은 안그래도 엄마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우리집을 싫어하는데 이참에 발길 끊을꺼 같고
혹시 유부들 생각에 누구 잘못이 큰거 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