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연애 시작도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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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서 소개팅 5번 했는데 5번 다 애프터 없었음.

한쪽이 대놓고 거절해서 없던거 말고, 좀 애매하게 헤어졌을때 누구 한명이라도 먼저 나서서 다음 약속 안잡더라.. 난 그사람이 애프터 제안했음 또 만날 의향은 있었는데 아마 그쪽도 (내가 마음에 안드는걸 잘 숨긴 케이스가 아니라면) 나랑 비슷한 스탠스였겠지?

이제 만나면 결혼 생각해야할 나이니까 천생연분 아닌 이상 감정낭비, 시간낭비 하기 싫어서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거 같아..

[둥이1]

나도 그래..
그러다보니 20대에 진국 놓친게 여운이 너무 크다 정말 또 만날수 있을줄 알았는데 타이밍이구나 싶고 현생을 살려고 현생으로 돌아오면 또 내맘처럼 따라주질 않아

[글쓴둥이]

나도... 요즘 어렸을때 오래 짝사랑했던 남자애까지 생각나ㅠㅠ 20대때 연락할 기회 있었는데 내가 안한게 이제와서 후회돼ㅠㅠ 그런사람 또 만날 줄 알았지...

[둥이1]

맞아맞아ㅠㅠ 진짜 기회가 또 올줄 알았지! 그러다 어느순간 30대가 되니까 주변 친구나 동생들중에 결혼하는 지인들 많아지고.. 그런거 보니 난 못할것 같고 별 생각이 다든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은데 아는동생들이 연애 진득하게 하는거보면 그냥 너무 부러워 ㅎㅎ

[글쓴둥이]

맞아 주변사람들 때문에 조급해지는거 심해ㅠㅠ 나도 친구들 최근에 결혼 많이들 하고, 아직 안한 애들은 오래된 남친이랑 알콩달콩 만나는데 나는 간절(?)하면서도 몸 사리고 있는거보면 안되겠다싶어ㅋㅋㅋ 다들 비슷하게 느끼는구나ㅠㅠㅋㅋㅋ

[둥이2]

오버 스펙 남자들이었어?

[둥이2]

그냥 서로한테 뛰어난 뭔가가 있어야만 연락 오는 듯 전문직이거나 진짜 이쁘거나 집안이 노후 되고 좋거나

[글쓴둥이]

아 그래? 외모나 집안 수준은 딱히 한쪽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앟는데 내가 중견기업 다니고 애프터 없던 분들은 대기업/외국계쪽이였긴해ㅠ 별로 아쉬울게 없었나보다 진짜

[둥이3]

나도 그래…사람 만나는건 또 쉽지 않고

[글쓴둥이]

맞아.. 사람 만나는 풀도 점점 좁아지는거 같아

[둥이4]

정말 이전처럼 순수하게 사랑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 사회생활짬처럼 연애에서도 그렇게 되는것 같음 ㅋㅋㅋ 약아진다 해야되나

내가 30대 중후반인데 불붙어서 순수하게 좋은사람 만나 결혼하게 되는 친구가 있는데 (여기 커플 들은 스펙좋고 그런건 아니야) 그게 내 얘기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내 삶도 책임지기 버거운데 그래서 더 방어적으로 결혼 안한다 하고 확고하게 생각 드는듯

[글쓴둥이]

맞아 내 삶이 점점 중요해지고, 연애로 손해보고 싶지 않아지고, 주변에 둥이 친구분 같은 그런 케이스들 보면 약간 로또같은 희망도 생기고 그래서 마냥 천생연분만 기다리게 되는듯ㅠㅠ

[둥이5]

그냥 상대방이 쓰니보다 급이 더 높았던 거 같은데...
비슷한 급 만나면 남자가 애프터 잡지 보통

[삭제한 댓글]

(글쓴이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둥이5]

솔직히 대기업/외국계 기업 다니면 연봉 1억 찍는 사람들도 꽤 있을 텐데
여자쪽이 나이라던지 외모라던지 집안같은 다른 특출난 장점이 있지 않는 이상
나라도 비슷한 대기업/외국계 기업 여자를 원할 거 같음...

[둥이6]

30대 어렵다ㅠㅠ

[글쓴둥이]

더 지나면 기회조차 없을까봐 조급해지는것까지..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