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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개월 전 (2024/3/10)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스카우팅 리포트 글쓴이입니다

본표를 이제 못쓰는 관계로 여기에 그냥 쓰겠습니다(한달에 열번이라니 ㅠㅠ)

정보가 넘쳐나는 팀에 한해 1군 후보 2군 멤버도 써보겠다고 향후 계획에 썼는데

그걸 실행하려고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레츠고

시즌을 치르다보면 선발 5명만으로 144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부상,부진,체력저하,더블헤더 같은 변수가 언제나 존재하기에 모든 팀들은 2군에 대체선발을 대비해놓고 적재적소에 기용한다.

하지만 작년 기아는 용병투수의 심한 부진과 국내선발진의 과부하에도 불구하고 개막 이후 5달동안 대체선발을 겨우 4번밖에 사용하지 않으며 대체선발 운영에 매우 소극적이고 미숙한 팀이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감독이 바뀌게 되었고 작년보다는 더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2군 선발진

[정리글] 2024기아 타이거즈 백업프리뷰 1. 2군 선발편 | 인스티즈

작년 2군은 김재열,황동하,김건국 굳건한 3선발이 버티며 전체 105경기 중 50경기를 책임졌고 황동하,김건국은 1군 대체선발로 등판했었다. 4~5선발은 김기훈,유지성,김유신,강병우,홍원빈이 선발,불펜을 오가며 7~8경기씩 등판했고 나머지 투수들을 오프너로 1~3경기씩 기용했다.

물론 악재가 크지 않은 이상 1군에 대체선발로 기용되는 2군선수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유력한 3~4명정도만 다뤄도 사실 1군운영에는 충분하다. 그래도 이왕 다루는 김에 선발후보인 선수들 모두 간단히 다뤄보려고 한다. 2군에 이런 선발자원들이 있고 투수뎁스가 이렇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1군 스프링캠프

41. 황동하 (02년생)

23년 1군 13경기(6선발) 0승 3패 31.1이닝 ERA 6.61 WAR -0.42

23년 2군 17경기(17선발) 6승 5패 81이닝 ERA 3.78

이범호 감독이 직접 언급한 가장 유력한 6선발 후보. 작년 2군에선 김재열(현 NC)에 이은 2선발이었고 1군 대체선발로 6경기에 출장했다. 첫 시즌이었던 22시즌 막바지에 선발로 연달아 호투를 펼쳤고 23시즌에는 붙박이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당시 낮은 구속으로 비교적 낮은 2차 7라운더에 지명되었지만 작년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속이 상승했다. 주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간혹 커브를 활용하고 비시즌동안 스위퍼를 연마하는 등 다양한 변화구와 준수한 제구, 특히 빠른 투구템포가 강점이다. 비시즌 드라이브라인에 보낼 정도로 구단 내부에서도 기대가 높다.

46. 장민기 (01년생)

23시즌 2군 5경기(2선발) 1패 11.1이닝 ERA 7.94

21시즌 데뷔하자마자 이의리,이승재와 함께 개막엔트리에 들 정도로 팀내 기대가 높았고 바로 활약하며 1군 23.1이닝 ERA 3.47, 2군 37.1이닝 ERA 1.93으로 꽤 좋았던 첫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군대문제와 잔부상, 밸런스를 잡느라 최근 2년동안은 출장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1군캠프에서 황동하와 자체청백전 선발, KT전 멀티이닝을 함께 소화한 것을 보면 현재 황동하 다음 가장 유력한 대체선발로 보인다. 다만 연습경기에서 원래 약점이던 제구불안의 모습도 같이 보여줬기에 2군에서 제구와 기복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53. 김기훈 (00년생)

23시즌 2군 9경기(8선발) 3승 32.2이닝 ERA 2.76

1차지명으로 입단 때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했고 상무에 입단했다. 상무에서는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퓨처스를 휩쓸었고 제구 되는 150km를 제대 이후 1군에서도 던지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작년에 11경기 연속 볼넷을 기록하는 등 제구에서 많이 흔들렸고 구속도 낮아졌다.

올해 1군캠프에는 합류했지만 최고 136~138km의 낮은 구속과 출전했던 2경기 모두 흔들리면서 일정보다 조기귀국했다. 상무 때의 좋았던 감을 찾기 위해 불펜보단 2군에서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한다

67. 조대현 (05년생)

이번 1라운드 신인으로 즉전감보다는 미래를 본 실링픽에 가깝다. 큰 키에 150km 구속, 좋은 제구와 구위를 보여줬지만 풀타임경험, 변화구장착, 벌크업 등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이 있다. 아마 올시즌은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길게 내다볼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선발감으로 키우자는 것에 최근 1,2군 감독 의견도 통했다고 한다.

2군 스프링캠프

43. 김건국 (88년생)

23년 2군 16경기(15선발) 3승 2패 66이닝 ERA 3.95

23년 1군 6경기(5선발) 0승 1패 16이닝 ERA 6.75 WAR -0.07

작년 2군 3선발이며 1군 대체선발로 5경기에 출전했다. 21년에 방출되면서 선수생활이 마무리되는듯했지만 23년에 기아에 입단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고 6월엔 정식선수 전환에도 성공했다. 양현종보다 생일이 1달 빨라 팀내 투수 최고참이기도 하다. 140km 중반의 구속과 다양한 변화구, 적은 볼넷이 장점이며 페디와의 선발경기에서 이길 정도로 이상하게 등판 시 팀 승운이 좋은 편이었다.

4. 유지성 (00년생)

23시즌 2군 43경기(7선발) 7승 4패 1홀 3세 75.1이닝 ERA 5.97

주로 불펜이었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선발로테이션을 돌았고 총 이닝이 선발 못지않기에 선발후보에 넣었다. 체격이 좋은 편이고 초기 승락스쿨 중 1명으로 입단초기 낮은 구속이었지만 제대 이후 점차 상승해 최고 146km까지도 나오는 좌완으로 성장했다. 기록에서도 보여지듯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고군분투했다.

49. 김유신 (99년생)

23시즌 1군 27경기 1패 2홀 30.1이닝 ERA 5.64 WAR 0.10

23시즌 2군 15경기(7선발) 1승 2홀 44이닝 ERA 3.89

1군에선 불펜이었지만 2군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21시즌 5선발이었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무분별한 기용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잔부상과 제구불안을 겪었던 재작년보다 작년에 어느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크게 흔들린 3~4경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무난했다. 평균 130대 중반의 낮은 구속은 단점이지만 대체선발이 아니어도 1군 롱릴리프 경험이 있다.

21. 김사윤(94년생)

23시즌 2군 12경기 13.1이닝 ERA 2.70

22시즌 SSG와의 트레이드로 넘어왔지만 그 해 이렇다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고 작년엔 팔꿈치부상으로 일찍 시즌아웃됐다. 최근 불펜으로 뛰었지만 비시즌 인터뷰에서 올시즌 선발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이전 팀에선 불펜과 선발을 오가기도 했다. 괜찮은 구속과 다양한 변화구를 지녔지만 제구가 큰 단점이다. 이에 손승락 감독의 추천으로 최근 투심을 장착했다. 2군 스프링캠프 직전 몸상태가 좋다며 칭찬받기도 했고 최근 연습경기에서 최고구속 141km를 기록했다.

32. 김현수 (00년생)

23시즌 2군 15경기(15선발) 9승 2패 79.2이닝 ERA 3.84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이적해서 2년동안 1군에 선발로 12경기에 출장했다. 작년 상무에선 선발로만 나오면서 남부 다승왕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이번 호주에서 ERA 5.77로 부진했고 특히 39이닝동안 13피홈런은 너무 많았다. 낙차 큰 커브가 인상적이고 이번 첫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을 책임졌기에 올시즌 선발가능성이 있다.

최근 전역자

김도현 (00년생)

22시즌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넘어와서 대체선발을 2차례 소화하고 입대해서 최근 전역했다. 구속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평균구속이 매해 증가해 입대 전 최고 140km 중후반을 찍기도 했다.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통산 1군 선발등판이 30경기로 현재 선발후보 가운데 가장 경험이 많다. 현역기간 동안 얼마나 몸상태를 유지했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 그 외

10명을 넘어 다루지 못했지만 홍원빈도 있다. 작년 2군 7경기에 선발등판했고 비시즌 호주에서도 주로 선발로 뛰었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최근 제대한 박건우도 입대 전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그 밖에 신인 중에서는 강동훈,김민재,성영탁이 선발로 가능하다.

선발이 가능한 후보들을 전부 나열하다보니 많아졌지만 앞서 말했듯 1군에 콜업될 대체선발은 몇 명 안될 것이고 이 중에서도 선발 5명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불펜으로 기용될 것이다. 감히 예상해보면 1군캠프를 전부 소화한 황동하,장민기 최근 2군선발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김기훈,조대현 그리고 남은 1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2군 선발자원이 너무 부족했고 21~22시즌 2년연속 남부리그 꼴찌였다. 그러나 작년엔 선발이 나름 잘 운영되어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 역시 선발자원은 많다. 2군 육성이 전보다 체계적으로 변한만큼 올시즌 2군선발, 특히 1군에 올라와서 호투하는 대체선발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추천  3


 
무지1
오왕 고마워요❤️💛 덕분에 사윤이나 도현이 등의 2군 선수들 근황도 몰랐는데 알게 됐어요👍🏻 재밌게 읽었어요🫶🏻
8개월 전
무지2
와 독방까지 와서 이렇게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8개월 전
무지3
나도 1군만 알지 2군까진 잘 몰랐는데 간만에 근황 알게됐네ㅎㅎㅎㅎ 잘 읽고가용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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