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두번 글올렸어서 본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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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 혹은 인생경험 있는 분들 조언이 필요해..
나도 결혼은 꼭 하고 싶어
도움 좀 줘 사례라도 할게
나이는 난 20 중반, 애인 20 중후반으로 어려
근데 애인이 결혼 계획 찬찬히 해보는 거 어때? 너랑 결혼하고 싶다 결혼을 고려하면서 만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꺼내서 고민이 시작됐어
애인이 빈말하는 건 아니야 진지하게 얘기했구 주변에 결혼하는 지인이 꽤있어
나도 애인이 외모도 성격도 좋고 나랑 잘 맞는 것 같아 성인되고 연애 3,4번 해봤지만 그중 제일 괜찮아
근데 애인 어머님이 맞벌이하며 아버지 타지에서 돈버시느라 홀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지금은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요양병원에 계신 시어머님 케어해.. 그것도 난 너무 신기한게 막상 당신 어머님은 임종 직전까지 돌볼 여력이 없어서 전화로 힘들다 아프다 하실 때 너무 힘들어서 짜증내고 그뒤 돌아가셔서 너무 후회된다 하더라고
외가쪽이랑 어머님 제외 진작 거의 연 끊엇엇구 친가는 한가정 있는데 거기서 강아지를 맡겼었나봐 안찾아가서 아예 맡아서 키우게 됐었대..; 거기다 애인 부모님도 애인도 누나도 문제제기를 아무도 안했대..
애인 아버님은 아프셔 그래서 애인 일할때는 용돈도 꾸준히 드렸고 어머님이 아플때 애인하테 많이 기대시고 누나가 졸업이 늦어서 학자금대출 안받게 한학기 등록금만 내달라고 애인한테 얘기하고
우리엄마아빠는 건강도 돈도 안좋지만 나한테 짐이되지 않으려고 하고 생일명절에 나한테 애칭으로 편지써주시고 용돈 십만원이라도 주시고 엄마는 맨날 사망보험금 내앞으로 돌려놨다 얘기해.....
나는 그렇게 안해드려도 우리엄마아빤 앉으나서나 내걱정뿐이야
우리 엄마도 암이신데 병원을 혼자 아니면 아빠 휴가내고 같이 가거든 난 두번 같이 갔었어 이건 내가 나빴어 앞으로 시간내서 같이 가드리려고
근데 애인 백수된지 거의 일년 되어가니까 애인 어머님 아버님이 병원가실 때 애인한테 동행 요청하시나봐
애인이 어머님 되게 고생하셨다면서 다 해준 얘기야 그러면서 그러니 자기 책임이 되게 중요하다고 나한테 이야기했어
우리 엄마도 너무 안쓰러워 하필 아빠 빚 졌을 때 암치료 제때 못하시고 아빠 빚 같이 갚고 가정에 보탬이 되시느라 일하시고 엄청 고생하셔서 지금 디스크 다터지곺연골나가고
근데 난 모질게 대하거든 내 미래가 걱정돼서
나도 이제 착하게 대하고 잘해드리려고 하는데 학자금 대출 받은 것도 솔직히 너무 커서 무섭고 원망도 가끔 돼서 가끔 갚아달라고 쪼아
내 애인은 참 착해 효자야 엄마아빠한테 나처럼 모진말 절대안하고 결혼해서도 병원비며 다 챙겨드릴거라고 얘기해 천륜을 져버리지 않는 부분만 하겠다는데 그냥 다지 뭐 학자금대출도 자기가 다 갚겠다고 해
근데 결혼을 하자고 해 자식도 나중엔 낳고싶대
난 너무 마음에 걸려
만약 애낳느라 몸망가져서 아님 육아비용 부담 등으로 맞벌이 어려워져서 내가 일 못하게되면 애인은 부모님 용돈 그대로 드릴텐데 난 못드리게 되나? 그땐 누가 책임지나 애인이 주려나? 싶고
애인은 자기돈으로 부모님케어, 자식케어 생각인데 그러면 나이먹고 여행, 서로 꾸준히하는 운동 꿈도 못꾸나 싶고
평생 맞벌이해야 하니까.그것도 걱정돼
애인이 내가 요리좋아하는거, 가정화목한거(엄마아빠가 착하셔서 날 너무사랑하셔서 내가 원망하고 모질게하고 아픈거 안받아주는것도 다이해해주셔서 우리가정이 화목한거야..) 좋아하고 앞으로 결혼하면 부모님들끼리도 친하게지냈음 한다는데 누굴위한건지 궁금해
애도 당연히 기르고싶다고 가정을 이루고싶은게 자기 꿈이라고 애기 없으면 장례 누가 치러줄지 걱정된다고 ..
난 내 산후조리비는 누가 책임질것이며 애낳을때 쓰는 병원비도 엄청 많이들테고 산후에 마사지라도 한번 받아보려면 눈치보지않을정도로 돈이 필요할텐데 이런 생각이 들어 보통 이렇게까지 본인케어 안하는 산모가 더 많을까?
나도 당연히 결혼하고 싶지만 애인이 500일동안 집에서 요리한번 하는 거 본적이 없고 데이트할때 쓰레기생기면 자기짐으로 안챙기고 거슬려해서 그냥 나한테 달라고 하면 그냥 나 줘 그래서 내가 들고다니다 버려
놀러가서 옷도 내가 걸어놓고
이런 습관도 마음에 걸려
물치산데 전문대 나와서 일찍 일시작해서 1년 일하고 반년넘게 쉬고있는데 생산적 활동을 안하고 커뮤니티를 너무 많이해.. 그런 말투도 가끔 나와 농담으로 김.여사냐? 등등..
난 학창시절 아득바득 노력해서 문과지만 인서울 나왔는데 애인은 그냥 학교 왔다갔다 하다가 취업하려고 성적맞춰서 보건대 갔대 본인이 그렇게 말하더라..
결혼 계획 얘기가 이제나왔으니 지켜봐야겠지?
내가 걱정스러운 부분만 적어서 그렇지 데이트비용도 6:4~7:3으로 더 내주고 회사앞 찾아와주고 날위해 최선을다해주고 날 정말 사랑해줘 나도 애인 정말 사랑하고
근데 결혼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너무 고민이 많이돼
무엇보다 우리엄마아빠가 날위해 이렇게 희생하고 사랑해줬는데 솔직히 지금 애인이랑 결혼하면 참고 희생해야 할 부분이 너무많이 보여서 고민이 돼
경제수준은 우리 둘다 안좋지만.. 집안 분위기가 많이 차이나
애인에 대한 불만거리만 늘어놔서 안좋게 보일 수 있겠지만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