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인 결혼 생각이 있고 결혼 약속함. 아직 정식으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상황은 아니지만, 애인 부모님께서 집에서 밥 먹자구 하셔서 다녀오기도 했고, 애인이 집에 뭐 가지러 갈 때도 인사하고 갈래? 해서 차에 있어도 되는데 굳이 가서 인사하고 왔고, 크리스마스 이브 때도 뜬금없이 자기네 가족(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조카 다 포함)이랑 영화보자고 의견을 물은 것도 아니고 걍 통보때려서 진짜 개불편해도 별 소리 없이 다녀오고 그랬는데ㅋㅋㅋㅋ
뭔 일로 아빠랑 밥 먹자고 하더니 아빠가 집으로 오라니까 애인이 불편하다며 밖에서 밥 먹자고 해서 결국 취소됐고(아빠는 집에와라, 애인은 밖에서 먹자 서로 우겨서 내가 불편해서 걍 취소함. 애인 편 들면서 좋게 잘 말했는데도 아빠는 애가 깡이 없다고 생각해서 좀 언짢아했던 상황) ,
오늘은 애인 병원 갔다가 밥먹고 차로 데려다줘서 차안에서 얘기 좀 하고있는데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옴(아빠가 애인 차 번호 알아)
당연히 인사할 줄 알았는데. 인사 해야되나? 하더니 빨리 내리라고 재촉함. 그래서 좀 빡쳐서 왜??라고 물으니 아 .. 그냥 원래 불편한거야 이럼 ㅋㅋㅋㅋㅋㅋ 빡쳐서 걍 내리고 아빠한테 가는길에 전화옴 그러고 그냥 집 가는게 자기도 좀 불편했는지 ㅋㅋ 전화와서 인사 드려야하나? 근데 내가 허리가 아파서 ... ( ㄹㅇ 아프긴했어 오늘 일 안가고 병원 다녀옴) 이러길래 걍 아빠한테 잘 말하겠다고 집 가라고 보냈어.
그랬더니 아빠 엄청 화나심. 왜 인사도 안 하고 가냐고 ..
안 그래도 아빠는 지금 애인 엄청 언짢아하는데 갈수록 더 싫어해 .. 하
애인 부모님 당연히 불편한거 100번 이해하지만, 나는 그렇게 안 해서 그런가 지금 애인한테 진짜 서운하고 걍 얘기도 하기 싫어지는데 내가 속 좁은겨?
객관적으로 말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