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자율 자습하다가 뇌가 멈춘 기분이 드는 거임 글자가 하나도 안 읽히고 지금 당장 몸을 움직이고 싶었음 그래서 짝궁인 시라부 톡톡쳐서 앞머리자르게해달라고 조르고 싶음 ㅋㅋㅋㅋ
시라부 닝 보지도 않고 완전 무시함 문제집에 고개 박고 집중하디가 앞머리 자르게해달라는 말에 인상 팍 쓰고 고개 휙 듦 닝 개 째려보면서
쓸데없는 짓 할 시간에 문제나 더 풀어
이러겠지? ㅠ.ㅠ
하도 조르고 못 살게 굴어서 결국 진 라부
잘못 자르면 진짜 뒤,진다
으름장 놓는데 하나도 안 무서울듯 ㅋㅋㅋㅋ
눈 꾹 감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시라부 정말 잠든 말티즈가 따로 없어서 절로 손이 나감 머리 스윽스윽 쓰다듬고 볼 찌부도 하고 싶다 ㅋㅋ 그 손길 느끼다가 또 인상쓰면 미간에 주름생긴다고 꾹꾹 펴주고 싶다 귀여울듯 사랑해 라부야
근데 닝 지옥에서 온 손재주로 앞머리 비대칭인거 대칭으로 만들어버려서 걍 고시키됨 고시키랑 똑같음 ㅋㅋㅋㅋ 다 자르고 시라부 눈 뜨는데 닝이 오묘한 표정 짓고 있는거야 불안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벽거울로 향하고 마침내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보자마자 잠깐 얼탔다가 어딘가 익숙한 느낌에 머리 굴리다 오늘 아침에도 보고 온 갓파후배 떠올리고 분노하는 시라부 보고싶다
그 머리로 부활동 가서 선배들이 놀리면 얼굴 벌게지고 고개 팍 숙일듯 ㅋㅋㅋㅋ 텐도랑 같이 웃으면서 드링크 타는 닝한테 눈으로 욕 한바가지 날림 넌 진짜 끝나고 죽었다고
고시키 자기랑 똑같은 앞머리한 시라부 보고 헙!! 입 막고 놀라다가 좀 우쭐해질듯 시라부가 자기 앞머리 멋지다고 생각해서 따라한줄 알고 ㅋㅋㅋㅋ
아 라부라부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