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서울시리즈 1차전 시구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뮤니케이션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30년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모두에서 활약한 박찬호가 3월 20일 서울시리즈 경기에 앞서 첫번째 시구의 영광을 얻게 된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열리는 역사상 첫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이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열린다.
박찬호는 두팀 모두와 인연이 깊다. 그는 한양대 재학 중이던 1994년 LA 다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리고 1994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로 뛴 것은 박찬호가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후 그는 2001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1997년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 2000년 18승, 2001년 15승으로 5시즌 연속 10승, 2000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면서 정상급 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4시즌간 뛴 박찬호는 2005~2006시즌 샌디에이고를 거쳐 뉴욕 메츠,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그리고 2010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끝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마쳤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도전을 거쳐 현역 마지막 시즌을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뛴 후 은퇴했다. 현재는 KBO 국제홍보위원, 방송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 중이다.
MLB 사무국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다저스, 샌디에이고 두 팀 모두와 깊은 연관이 있는 박찬호를 1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