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27)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김태연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연습 배팅 타구에 이마를 직격 당했다.
상황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롯데의 연습배팅이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이었고 한화 선수단은 외야에서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훈련을 앞둔 시점이었다. 이때 외야에서 워밍업을 마치고 들어오던 김태연이 롯데 선수가 친 연습배팅 타구를 직접 맞았다.
김태연은 타구를 맞고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병원 검진을 위해 후송됐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눈 쪽은 아니었다. 일단 검사를 받으러 갔다. 타구를 다이렉트로 맞았으니까 충격이 있을 것이다. 뇌진탕 증세는 있을 수 있는데 정밀하게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