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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개월 전 (2024/3/16) 게시물이에요

나 22살, 애인 25살

둘 다 대학생이고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둘 다 개바빠 (둘이 같은 분야에서 하고 있는 게 있음)

바빠서 그런지 둘이 만나는 날도 많지 않고 집 데이트만 주구장창 하는 중이야

집데이트 아니면 그냥 일 때문에 만나서 쓱 보고 밥 대충 같이 먹는 게 끝...

둘 다 자취하고 있어서 데이트는 주로 집에서 하고 사실 데이트라고 할 것도 없고 일, 학교 끝나고 밤 9시, 늦으면 12시부터 같이 밥 먹고 대충 얘기하는 게 끝

일이 많지 않으면 게임이나 영화 종종 보는데 그것도... 많아야 달에 3-4번?

나는 연애를 하는 것에 있어서 여러가지 같이 경험해보고 놀러도 가보고, 먹고 싶은 음식 먹으러 30분-1시간 거리인데도 찾으러 가는 등 데이트를 하는 게 중요한 사람이야.

근데 이사람은 전에 연애하던 사람한테 일주일에 한 번만 보자고 정할 정도로 그런 게 힘들다고 해야하나 (아마 이 때는 자취를 안 하고 기숙사 살 때라서 더 그랬던 거 같음)

쇼핑이나 조금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기가 쫙빨리는지 표정도 말투도 안 좋아지고

무엇보다 일에 치여서 살아서 그런지 나한테 신경을 못 써줄 때가 진짜 많았어.

예를 들어서 나랑 금요일에 무슨 영화를 보러 가자고 약속을 했다고 치면 갑자기 누군가한테 금요일에 만나자고 전화가 와. 그러면 '아 나 그 때 괜찮아, 아무것도 없어'라는 식으로 없던 일이 되는 거야.

난 이 사람 만나면서 그게 제일 화가 나는 부분이었어서 쌓이고 쌓여서 대폭팔했을 때 울면서 3번정도 말해서 이제는 거의 안 그래.

이 사람이 곧 군대를 가.. ㅋㅋㅋㅋㅋ 9월쯤에 가는데 우리가 바쁜 게 5월쯤 끝나서 나 종강하고 적어도 8월 몇 주 동안은 나랑만 놀자, 오빠는 나랑만 시간 보내줘. 이런 식으로 말했거든? 그랬더니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 다 같이 가자는 거야. 유럽 갈까? 아니면 베트남? 동남아? 이런 식으로 얘기는 하는데 자꾸 일정도 안 잡고 자세한 거를 안 정하는 거야. 성수기일텐데...

그래서 몇 주 뒤에 우리 여름에 여행 가기로 한 거 언제 갈까? 어디로 갈까? 대만? 하노이? 이런 식으로 계속 툭툭 던졌는데

대만 좋지~ 베트남도 좋지~ 그 때가서 보자. 이런 식으로 어중간하게만 말하는 거야. 하 그래서 오빠 우리 여행 갈 거면 지금 정해야 해. 이랬지.

그랬더니 그 때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갑자기 잡히는 일들 때문에..) 그래서 내가 아니 비행기도 있고, 여행 가기로 했으면 당연히 미리 잡아야지. 왜 또 나랑 한 약속 없었던 일 만들어?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어.

그분이 하는 말, 나는 내 생활비를 내가 벌어야 하잖아.. (나는 어느정도 용돈 받으면서 생활중) 이래서 너무 빡치는 거야 이 말이. 아니.. 그럴거면 먼저 유럽갈까? 동남아 일주일 동안 여행 다녀올까? 이런 말을 먼저 꺼내지를 말던가. 나는 자기가 먼저 말을 꺼내서 갈 거면 미리 예매도 하고 계획을 짜야하니까 말한 건데.. 나만 이상한 사람 된 거야.

그래서 또 그러지 말라고 경고(?) 해서 안 그러겠다고 함.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있고나서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너 외롭게 해서 미안해.. 이럼ㅁ서 나름 노력을 열심히 하더라.

일주일 동안 못 보다가 애인이 내일 우리집 근처에서 일정이 있어서 오늘 우리집에 옴. 둘 다 오늘 일이 너무 많았어서 개힘든 상황이었음.

나는 급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거 빠르게 끝내고 애인이랑 대화도 하고 좀 시간 보내려고 하는데 자꾸 이 사람이 나랑 관계를 하고 싶어라 하는 거야. 그래서 나 급한 것만 보내고 하자. 이랬어. (이거 10번정도 반복) 그리고 내가 일 급하게 끝내고 결국했다? 그리고 바로 자는 거야. 원래 어른들의 연애는 이런거야? 관계만 하고 바로 자? 일주일만에 봤는데??

비슷하게.. 애인집이 대충 광진이라면 내 집은 도봉ㅇ쪽이거든? 일정 끝내고 집에 들어 갔는데 자꾸 애인이 와달라는 거야 보고 싶다고 .. 그래서 갔는데 관계만 갖고 잔 날도 있었어. 원래 이래? 대화는 없는 거야?

물론 아닌 날도 있어. 근데 힘들다고 대화도 못하고 시간도 제대로 못 보내낼 것 같다면서 관계는 다 잘 해.

원래 어른들의 연애란 이런 거야? 내가 어린 건가?

바빠서 다른 데이트는 못 하고 대화도 못 하는데도 관계는 잘만 하는 거… 맞나…



 
둥이1
22살인데… 그렇게 어른들의 연애라고 할 나이도 아니고 다 그런거 아니야 ㅠㅠ..
6개월 전
글쓴둥이
남친이 나보다 3살 많으니까…ㅠㅠ?
6개월 전
둥이1
노노 내가 25살인데 풋풋하게 만나고 있어 30 넘어서도 마찬가지일거고 나이는 상관없는듯..
6개월 전
둥이2
대딩이 뭔 어른의 연애... 어른의 연애 그런 거 전혀 아니고 그냥 서로 여유가 없어보임
6개월 전
글쓴둥이
보통 직장인들 중에서 바쁘고 잠 못 자면서 연애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어른의 연애를 생각해봤어 ㅠㅠ
6개월 전
둥이2
놉.... 쓰니 지금 스스로 가스라이팅 중 같음 버리고 다른 사람 만나라 ㅇㅇ 나 30인데 저렇게 연애 안함 어른의연애는 무슨
6개월 전
둥이5
나 주중에 매일 열시까지 야근하고도(퇴근길 한시간반) 주말에 서촌에서 명동까지 2만보를 걸었어 그게 어른의 영애임
6개월 전
둥이3
어른의 연애 아니고 걍 걔가 똥차인거여 그게 무슨 어른의 연애야 ㅋㅋㅋ
6개월 전
둥이3
서른먹고도 풋풋하게 여기갈까 저기갈까 하면서 이십대 초반처럼 꽁냥거리고 예쁘게 잘 사귀는 사람들 많애 그리고 그게 보통의 연애임 저건 그냥 가성비 취급 당하는거
6개월 전
둥이4
25살도 따지자면 어린쪽이지.. 글만 봤을 땐 솔직히 상대가 별로 좋은 사람같지 않아보인다 본인은 다 이해받길 바라면서 상대 급한 일 하나도 못 기다려주네
6개월 전
둥이5
걍 가성비 취급ㅌ당하고 있는데 무슨 어른의 연애야; 어른의 연애는 아-ㅇㅇ먹고싶다 하면 밤 열시에도 남친이 차태워서 데려나감
솔직히 너오ㅏ 섹파의 차이를 모르겟음

6개월 전
둥이5
그냥 남친은 주둥이로 기분만 내는 전형적인 입만 산 새기임.. 이런말이 있자나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연애 하디 말고
나를 아이로 만드는 연애를 하면 결혼하라고

6개월 전
둥이6
dogddongcar
6개월 전
둥이7
난 20대후반 남자친구 30대인데 어른의 연애라.. 저건 어른의연애라기 보단 귀찮고 피곤한건 하기 싫고 본인 욕구만 해소하고싶어보여!
6개월 전
둥이8
22살 25살이
뭔 어른이야ㅋㅋㅋ위에
말대로 그냥 개똥차임 시간이랑 돈쓰고싶지않은거야 너한테ㅋㅋㅋ그냥 쉽게말하면 시간이랑돈안쓰고 성욕풀기쉬운 상대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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