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랑 연락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무너졌다던 너는
아직도 아주 다양한 이유로 나를 불안하게 만들어서 나는 자꾸만 너랑 연락을 그만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우린 참 너무 오래 되었다 그치
서로 떨어져 있던 시기에도 서로를 놓지 못했고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지금에도 서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모든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욕심이 많았구나
내가 너한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 맞아
사랑이라는 표현이 아니고서야 정의 내릴 수가 없겠더라고
이번이 정말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이겠지
나는 늘 그래왔듯이 매일 밤마다 울다가 자고 일하다가 울고 너랑 이 애매한 관계를 정리하는 말을 나누는 그 날까지도 너 앞에서 울겠지
그래도 네 말대로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아직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생각만 하려고 해도 벌써 힘들고 눈물이 나지만 정리해야겠지
근데 있잖아
네가 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진심이야
나는 늘 네 소식을 궁금해 할 것 같아
네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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