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기는 "고등학교 때도 원래 제구가 좋은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볼넷을 1개밖에 안줬다. 그런데 다저스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경기가 돼버렸더"고 힘없이 말했다.
다저스도 다저스지만, 손현기는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한 신인이다. 고척돔에 선 것도 처음이고,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진 것도 처음이었다. 어린 선수가 이겨내기 힘든 조건인 게 분명했다. 문제는 이 경험을 아픔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자신감을 잃고 들어가면,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 다저스전 여파였을까. 19일 LG전에서도 제구 불안에 난타를 당했다. 자신감을 갖고 이겨내야 한다. 이 아픔이 훗날 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
손현기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저스전 영상을 다시 볼 것이다. 뭐가 문제였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앞으로 다저스전처럼 자신 없게 던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음아프지만 기특하다 이번 경기가 너에게 큰 도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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