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랑 인스타 맞팔인데 내가 올리는 인스스에 종종 좋아요 눌러주고, 심지어 한창 감정에 심취했을 땤ㅋㅋㅋㅋ 사랑 어쩌고 하는 글에도 좋아요 누르고 가길래, 미련인줄 알고 연락했는데 까였거든… 여전히 좋아하지만 자기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고 밀어냈거든? 근데 난 어떤 확답을 듣고 싶어서 우리 영원히 안 볼 거냐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 관계의 끝이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라고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구질구질하게 붙잡았는데도 끝내 지금은 아니라며 안 붙잡혔다?ㅠㅠ
근데 여전히 인스스 염탐 꾸준히하고, 갑자기 미련 철철 노래 연달아 올려서 사람 미치게 한다!!! 심지어 한 곡은 내가 얼마 전에 올렸던 노래야ㅠㅠ 내꺼 항상 빠짐 없이 보면서 내가 올렸던 거 모를리가 없는데 올림… 나도 찌질하지만 배틀처럼 뭐 비슷한 짓 했는데 또 1등으로 보고 감… 개짜증나는데, 내가 여전히 걔를 너무 좋아하고 연락도 맘대로 못 하는데 일상도 못 보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 뭘 끊지도 못하겠어. 매일 개큰의미부여하느라 힘빠진다… 근디 내가 먼저 끊어버리면 내가 정리한다고 생각할까봐서도 못 끊겠고.
너무 힘들어…!!! 버티다 버티다 못 버티면 또 연락할 거 같긴한데 내가 먼저 더 숙이고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얘 맘이 안 움직이면 다 소용 없을 거 같아. 그냥 내가 빤히 보는 거 알면서 이상한 노래들이나 올리지 말고 연락이나 왔으면 좋겠어ㅠㅠㅠ 오늘 감성 터지신 거 같은데, 난 술 먹고 오는 연락이어도 좋으니까 연락 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