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 짝남한테 고백하고 대차게 까임…

3개월 알고 지낸 사이 매일 같이 봤었구… 나랑은 직원이랑 손님 사이였어 ㅠ (내가 직원인 입장) 내가 애인이 있다가 헤어졌는데 걍 얘는 내가 첨 만날때 당시 애인이 있었던 상황이다보니까 편한 친구로 나 봐왔던 것 같아…

결국 따로 약속 잡지 않으면 못 만날 상황이 와서 짝남이랑 나 포함 넷이서 술 먹는 날 (다른 2명한테 미리 둘만 이야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함) 전애인이랑 헤어진 이유가 권태기도 컸지만 사실 너도 있다 나도 몰랐는데 나 최근 들어 너 자꾸 기다리게 되고 그랬다 그래서 내 마음을 알게 됐다고…나랑 알아가볼 생각있냐 물어봤는데

다음날 장문으로 친구로 지내고 싶다 어쩌고…내가 싫은게 아니다 어쩌고…이럼서 카톡 엄청 정성스럽게 와서 내가 8시간 넘게 읽씹하다가 결국 그냥 친구로 지내기 싫은거 솔직하게 말하고서 끝남 ㅠ…

이 사건 있고나서 몸살 걸리고 위경련에 살도 쫙 빠져서 너무너무 힘들었음…이제 2주 다되가는데 아직도 솔직히 넘 힘들다 ㅠ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나봐…

[둥이1]

뭔 시그널이 있었음? 왜 고백한거야

[글쓴둥이]

얘가 나 예쁘다고도 해주구…카톡도 빨리 받아주고 ㅠㅠ 또 업무상 카톡 할 일이 있어서 톡 보내는데 나 보러 또 오겠다? 이런식으로 답장오고…이래서 난 시그널있는 줄 알았어….근데 그냥 다정하고 착한 성격이라 그런 거였고…뒤에서 들었는데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나봐 얘 입장에서는 선 그었다고 얘기하는데 나도 사실 카톡이 좀 정석적인 답변이 와서 아리까리하긴했지만 ㅠ 저런 행동들도 있어서 헷갈렸었어… 아니 그냥 헷갈리고 싶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