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늦게까지 술 맨날 마시러 다녀서 이거 때문에 자주 싸우긴했어. 그렇게 싸우다 보니 자긴 연애할 상황이 아닌거같다, 애인에게 못할짓인거 안다 죄책감때문에 못사귀겠고 이제 매일같이 싸우는거 지친다. 그만하자 라고 하길래 내가 그럼 술 마실때 연락 안되어도 뭐라 안하고, 사친들이 많아도 신경안쓸게 라고 했고 난 그럴 자신 있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상대가 못 믿겠대. 어떻게 여태 이거때문에 싸웠는데 바뀌겠다하고 어떻게 바뀌냐, 그리고 이런거 하나하나 다 봐주는 연애가 무슨 연애냐 라고 하는데 아니 내가 괜찮다는데 왜 자기가 연애할 때 안되는 행동 해놓고 봐주겠다는 사람한테 그게 연애냐고 뭐라해...? 그냥 자기는 그렇게 놀고 나랑 데이트할때만 내 신경 써달라는게 그렇게 힘든가 싶어서 원래 이런 질문 진짜 안하는데 반년만에 얘한테 처음으로 나 좋아하는거 맞냐고 물어봤어. 근데 자긴 지금 싸우는 이 순간도 내가 좋대. 말이 앞뒤가 안 맞지 않아...? 나도 얘가 좋아서 얘 노는거 다 괜찮다고 하니까 얘는 그게 무슨 연애냐 하고, 그럼 괜찮지말고 매일 싸울까? 라고 하니까 그거때문에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는거자나 라고 해 뭐 어쩌고싶은거야 얘는? 얘 무슨 생각인지 지금 이 상황의 내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얘 말의 본질을 내가 못 깨우치고 있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