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한 달 다 되어가는데, 썸을 길게 타고 그런 것도 아니었어서 여전히 조금 알아가고 친해지는 단계라는 생각에 혼자 잡생각이 많았거든
내가 불안회피형이기도 하고,, 원래 안정형이었는데 전연애가 너무 너무 안 좋았어서(회피형한테 데임 + 스토킹 당함 + 스킨십 강요) 회피로 바뀐 케이스 이건 tmi다 어쨌든
근데 애인이 아니라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알아간다고 생각하니깐 이 정도 속도로 가까워지는 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 처음으로 애인이 힘든 일 있는데, 기분 환기 좀 시키고 싶다고 산책할 겸 만나자 하더라고
진짜 특별한 거 없이 카페, 밥, 밤산책 정도 하고 같이 노래 들으면서 오래 걸었는데… 덕분에 기분 좋아졌다는 연락 받았어 ㅎㅎ 나도 기분 좋더라고,,
워낙 표현 없는 사람이라 정말 잡생각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너무 좋다 ㅠㅠ 조금이나마 의지하는 느낌 드니까 나도 이것저것 더 챙겨주고 싶고 그런데 이런 게 사랑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감정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려워 근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