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불안형이라서 이러는 건지 봐주라

애인이 아플 때 달려오고 내 생각 난다고 뭐 사 오고 우리 사진 앨범집도 따로 있고 꽃도 사 주고 심지어 저번에 나 때문에 울기도 한 사람인데 왜 나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까

[둥이1]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껴

[글쓴둥이]

그냥 ”애인“이니까 해 주는 느낌? 표현은 물론 해 주는데 어제 만나서 난 네 이런 부분이 좋고 얼마나 좋아하고 어디서 반했는지 막 말하는데 얘는 별 리액션도 없고 그런 말을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 그리고 되게 수동적이야

[둥이2]

걸리는 부분이 있어?

[글쓴둥이]

윗댓!

[둥이2]

솔직히 본문 내용 보면 수동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어느정도로 수동적인거야?
글고 리액션은 어느정도였어?
본문 내용에 울어 줄 정도면 애인이니까 울어주는 건 이상하지 않아? 남우주연상 연기자급으로 연기 잘 하는 사람 아니면?

[글쓴둥이]

자기가 날 보고 싶다고 먼저 보러 오는 사람은 아냐 항상 “네가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라는 뉘앙스거든 한번도 ”내가 보고 싶어서~“ 라는 자기 보고 싶어서 선뜻 그러는 건 없어 리액션은 으음~ 하면서 그냥 듣기만 하고 다른 반응 없었어 하긴 할리우드 연기가 아닌 이상 그 눈물이 거짓은 아닐거니까

[둥이2]

흠...약간 몸으로는 표현하는데
말로 표현하는 건 좀 부끄러워하는 스타일 같기도?? 그래도 잘 하고 있는 거 같아섴ㅋㅋㅋ 그런게 정 신경쓰이면 그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해봐-!!
신경 쓰이는게 있으면 고민만하지말구 대화로 풀어야죠~

[둥이3]

잡생각이 너무 많은듯

[둥이4]

걍 뚝딱이 츤데레 요런 느낌인데
너가 못알아채주는 거 같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