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만난 안치홍은 "팀이 연승을 하고 있고, 분위기가 좋은 와중에 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 좋다. 홈런을 친 것 보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서 기분 좋다"며 미소지었다.
사실 안치홍은 시범경기에서 타격 컨디션을 크게 끌어 올리지 못했다. 10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율 0.069(29타수 2안타)에 머물 정도였다.
걱정도 했지만, 팀원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다른 것보다 진짜 결과가 안 나와서 심리적으로 말릴 수도 있고, 생각도 많아졌다"고 털어놓은 안치홍은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이 나보다 나를 더 믿어줬다. 그렇게 믿음을 받다 보니 빨리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팀의 승리 행진도 안치홍이 조급함을 내려놓는 데 힘이 됐다. 안치홍은 "내가 초반 안 좋을 때도 팀이 분위기도 좋고, 이기는 경기를 해서 나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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