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된지는 7년 좀 넘었고 어쩌다가 1년전부터 짝사랑 하게 됐어
1. 얘가 몇달전에 원래 살던 방 계약이 끝나서 이사하는데 내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리동네로 오라고 했거든
근데 진짜로 내 자취방이랑 걸어서 10분정도 거리로 이사왔어 참고로 우리동네 얘 직장이랑 40분거리야
2. 이사오고나서 야근 안하면 저녁 항상 같이 먹어 얘가 먼저 먹자고해
3. 엊그제 금요일에 오랜만에 각잡고 둘이 놀기로 했었거든 고기도 먹고 쇼핑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야근 잡혀서 못했단말야 처음에는 8시에 끝난다 했다가 점점 늦어져서 결국 10시 넘어 끝나가지고
어그러졌는데 그날 내가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기도 하고 이래저래 안좋은일이 겹치는 바람에 너무 우울하고 서러워서
전화해서 막 울면서 징징댔는데 퇴근하고 내 방 와서 야식 시켜주고 새벽에 나 잠들때까지 놀아주다가 갔어
3-1 다음주 금요일에는 꼭 놀자고 바빠도 무조건 칼퇴하겠대
금요일에 있던 일로 마음이 혼란스러워...너무 잘해주는게 나를 좋아하는건가 싶다가도
오래 된 친구라서 그러는건가 싶구..보통 친구끼리는 저렇게까지 안할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