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자다가 생리 터져서 혼자 처리했더니 좀 서운하다는데

내 자취방에서 같이 자던 도중 생리 터짐

팬티에 다 묻고 생리대 없음+팬티 사야돼서 걍 혼자 옷 갈아입고 편의점 갔다옴

자는거 깨우기도 싫고 걱정 끼치기도 싫어서 걍 말 안했는데 나중에 일어나서 어디 갔다왔냐 묻길래 생리 터져서 혼자 갔다왔다 하니까 서운하다는데…애인인데 깨워서 시키지 그랬냐 하는데

서운할만함?? 왜 이런걸로 서운해하는지 모르겠어서 물어봄…

[둥이1]

터진걸 애인이 치워준다고 생각해 보니 엄청 부끄럽고 미안한데 서운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 서운한가?..

[둥이2]

걍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 근디 역지사지 해보면 이해가 되긴함 너 남친이 발 다쳤는데 자는 너 깨우기 미안해서 혼자 낑낑대면서 약국 갔다 왔다고 생각해봐

[둥이3]

아픈데 혼자 그러니까 속상한거 같은데 자기가 도움주지 못해서

[둥이4]

서운하다기보단 속상한데 표현선택을 잘못한거가틈 뭔 느낌인지 알것같아

[둥이4]

니가 아프고 상황이 이런데 본인은 세상모르고 자고있었다는 자괴감+왜 기대지 못하나 내가 든든하지 못한가하는 마음+너혼자 몸 안좋을텐데 그거 다 했을거라는 가여움 뭐 이런거 복잡한 감정이지

[둥이5]

너 많이 사랑하나부다 다음번엔 깨워서 부탁하겠다고 말하고 넘어가쟈ㅑ

[둥이6]

의지를 안해서 서운하다는 거 같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