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캠프 당시 이승호 1군 투수코치와 나눈 수많은 대화가 제구를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그중 하나가 바로 ‘제구 의식하지 말고 볼넷 10개 줘도 괜찮으니까 네 앞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낼 생각으로만 집중하라’는 조언이었다. 이때를 떠올린 손현기는 “첫 실전 등판에서 벌벌 떨고 있을 때 코치님의 그 말씀이 (심리적인 변화의) 계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구폼 변화와 관련해선 오히려 고갤 저은 손현기다. 먼저 “고교야구 때랑 똑같이 던지고 있다”고 말한 손현기는 “익스텐션이라든지 릴리즈 포인트에도 변화를 특별히 준 건 없다. 그동안 심리적으로 몰려 있던 게 해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제구도 잡히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1군 선배들 역시 아낌없이 손현기를 돕고 있다. 올 시즌 팀 왼손 에이스를 맡게 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필승조 김재웅이 대표적이다. 손현기는 종종 두 선배를 찾아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받고 있다. 또 훈련 중 캐치볼할 때마다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는 손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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