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준민인지 준만인지 데친 쭈꾸미같이 생긴 놈이 흘린 말에 의하면
재경이한테 찐따 시절이 분명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재경이는 무조건 강해야하고 무조건 이겨야 살아남는다는
힘의 논리에 인생을 갈아넣었을테고
그런 주쪽이노무시키에게 단샘은 먹이사실 최하위에 위치한 연약한 소동물 정도의 부류
내가 주쪽이라면 단샘 보면서 자기가 보일 것 같다
지지리 못살고 여기저기 줘터지는 찐따
양가감정 같은거지
쟤는 분명 보호도 필요하고 도움도 필요한데
보고있으면 내가 보여서 화나
마음 아주 깊은데서는 감정이 분명 꿈틀대고 있는데
그걸 대놓고 인정하기엔 아직 주쪽이가 어린시절의 기억에서 못벗어난거지
왜 그렇게 답답하게 사냐
착하게 살면 당하는 게 세상이야
인생이 얼마나 ㅈ같은지 니가 알아?
그러니까 당하고 사는거야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
이런데도 참으면 니가 ㅂ ㅅ 인거야
야 나도 좀 미안하긴 한데
니가 상처받은 것보다 내가 7ㅐ고생하면서 여기까지 온 게 더 ㅈ같았거든?
나한테 중요한건 L이 아니라 어떻게든 악쓰고 올라온 이 자리 지키는거니까
괜히 나 흔들지 말고 니 자리에서 니 역할이나 잘 해
난 주쪽이가 스스로 과거에서 벗어나는 순간
L도 시작될거라고 본다
그걸 단이가 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