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양가의 경제형편 차이 때문에 반대가 정말 심했어
드라마처럼 물싸대기, 직장에 가서 깽판치기 이런건 없었고 그냥 한참 어린 나한테 존댓말 사용하시면서 아가씨가 내 입장이면 아가씨네 같은 집에 아들을 장가보내고 싶겠냐 이런식...
피임을 잘못해서 아기가 생겼고 어쩔수 없이 마지못해 결혼까지 했거든
시댁에서는 창피하다고 스몰웨딩으로 하자고 남편을 압박해서 그냥 규모를 작게 했어. 때마침 코시국이여서....
나는 직장 다니다가 그만두고 그냥 주부로 지내는 중인데 솔직히 남편이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면서 받는 월급, 주식배당금이 내가 10년은 일해야 받을까 말까한 수준의 금액이야
문제는 시댁에서 4년째 날 인정 안하셔
육체적인 시집살이는 없는데 그냥 아예 투명인간 취급임. 인사 드려도 받아주지도 않으시고 시댁의 며느리는 날 제외한 손윗동서뿐인거 같음
다행히 우리 애는 차별 안하심..오히려 다른 손주보다 더 챙겨주시거든
아이를 위해 참고 사는게 맞는걸까? 시부모님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워낙 대단하신분들이다 보니 남편이 바람막이 해주는것도 한계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