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난 노키즈존이 좋은데 이런 말 한 적이 있어 갑자기. 난 이런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얘기하는 타입이 전혀 아니야 애인이 말을 했음 했지
맥날 가서 애들 소리내고 테이블 어지럽히니까 기분 안좋아지고 내가 애들 근처 앉으려고 하니까 다른쪽 앉자고 하더라고 ?
이건 이해하는데.. 애인이 콜라를 흘렸어 그래서 난 직원분한테 흘렸다고말하고 가야 안 끈적해지거 닦기 쉬우니까 말하고 가자고 했는데
오빠는 다른 테이블도 애들이 다 더럽게 해놨는데 올라와서 치울텐데 굳이 왜 말하냐고 싫어하는 거야
그러면서 노키즈존 여즘 많던데... 이런 말도 갑자기 얹더라고
그러다가 2층이 난간도 있고 위험해서 노키즈존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대형카페 갔는데 애들이 있어서 오빠가 계속 노키즈존인데 애들이 있네.. 이런 얘길 하는 거야 맘에 안들엇나봐
그래서 내가 난 노키즈존 좀 별로다 이렇게만 얘길 햇더니 바로 ‘근데 예스키즈인 곳도 많잖아’ 이러는 거야 뭐 맞긴 하지? 근데 그렇게 약자에 대한 거부가 당연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그럴ㅎ게 노키즈존이 하나둘 많아지면 애들은 어디에서 행동양식을 배우고 공중도덕을 익히며 살아가
애인이 이해가 안 가는 게 어쨌든 우리가 애를 낳으면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 없고 숨돌릴겸 나가야 하는데 덥거나 추울 땐 카페에 갈 수밖에 없잖아? 당장 우리한테도 득될 게 없는데 전면찬성하는 모습과 노키즈존 안지키는 부모에 대한 혐오를 내비치는 모습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어
오빠는 완전 사회적 다수 입장에서 그들에게 거슬리지 않는 기준에 맞춰 살아가서 마이너에 대한 존중이나 관용이 없어..
이런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을까 싶어
결혼도 인스타나 유튜브 보면서 눈만 높아진 거지 그렇게 안살아도 잘살수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계획 세워서 결혼하자고 하고 (둘다 나이 어림)
지금도 나보다 오빤데 반년 넘게 일을 안하고 있고 결혼얘기 할 때도 2살차인데 결혼할 때 각각 똑같이 돈 모아 가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아
말이라도 애 낳고 싶다고 하면서 너 고생 안시키겠다 내가 한푼이라도 더벌겠다 하지 않아..?
평소엔 착한데 알파메일 어쩌고 디씨용어같은 것도 쓰고 결혼할만한 남잔가 고민이 들어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