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외향적인 애들이 한국 더 돌아가지 않아?

외향적이고 사람 좋아하는 애들이 더 외로워해서 한국 돌아가고싶어하지않아?

오히려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해외생활 더 잘 맞아하는거봄 여기서 혼자 다녀도 아무도 신경 안 쓰잖아

난 e반 i반인데 여긴 한국대학처럼 뭐 주최 모이는거 1도 없다보니… 그냥 외로움 ㅠ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도 백인들은 보통 백인끼리만 모이고 같은 아시아인끼리 모이긴해도.. 클라스에 맘 맞는 친구가 없어서 좀 외로워

[행1]

22집순이라 나쁘진않은데 친구들은 좋아해서 미래를 생각해서 참는중 좀만 더 외향적이고 사람 좋아하고 밖에 나가노는거 좋아했음 난 진작 한국갓어 ㅜ

[글쓴행]

난 한국가고싶어... 한국에서는 친구 잘만 사겼는데 여기선 한명 사귀는데도 그 이상의 노력을 해야하니 현타와

[행2]

오 맞아

[글쓴행]

내가 한국에 있을때도 한국 돌아온 유학생들 거의 외향적이더라고

[행3]

웅 나 혼자 외국나온건 처음인데 대학 졸업하고 한국 돌아가려고ㅠㅠ학교도 시골이라 갑갑해서 ㄹㅇ정신병 걸릴거같음..

[글쓴행]

진짴ㅋㅋㅋㅋㅋ 나도 시골로 유학가는거 절대 추천안함... 시골일수록 친구 사귀기 더 힘들던데 진짜 백인끼리만 뭉치는거 심해서..

[행3]

그래도 친구들은 많은데 공간적 답답함이 너무 심함ㅠㅜ룸메 스트레스랑...가족들이랑 외국살다가 온거라 가볍게 왔는데 진짜 하...이정도일줄 몰랐음ㅜㅜㅜ 주에 약속 5개있던 사람인데 여기선 놀려고 뉴욕시티 가려면 기차타고 1시간반걸리고ㅋㅌㅌㅌㅋ왔다갔다 거리는것도 너무 지쳐서 걍 한달뒤에 한국갈 생각뿐임 집에 가고싶다....

[행4]

오 난 외향적인데 여기 너무 좋아서 한국은 미용실이랑 병원 그리운거 빼고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앜ㅋㅋㅋㅋㅋ 내가 한국에서 대학을 안다녀봐서 그런건가

[글쓴행]

혹시 어느 나라야?? 뭔가 미국이려나 난 한국대학생활 1학년 좀 다녀보고싶어 ㅠㅠ 한국대학이 더 재밌어보임... 내가 있는곳은 진짜 걍 수업만 듣고 땡이라

[행4]

미국미국!

[글쓴행]

하 역시 나라가 문제려나… 오래 살려면 유럽이 난 더 좋긴한데 난 첨부터 미국 가고싶긴했었어 ㅠㅠ 갈 돈이 없었지만..ㅎ

[행11]

3

[행5]

한국 친구들이랑 서울생활 그리워하는 애들은 무조건 바로 돌아가더라

[글쓴행]

서울생활 진짜 그립긴해..ㅋㅋㅋㅋㅋㅋㅋ 직장생활할거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행6]

외향적인 애들도 두부류인듯 적극적으로 친구만들어서 더 잘지내는 사람하고 친구 사귀는게 한국처럼 안되니까 괴로워하는 사람

[글쓴행]

난 후자야....한국처럼 안되니까 좀 스트레스받아 한국에서는 말 잘 걸어도 잘만 친구됐는데 여긴 뭐가 그렇게 어려운지 ㅠㅠ

[행7]

맞아 나 외향적인데 돌아가고 싶읍

[글쓴행]

나도 솔직히 돌아가고싶어... 친구 사귀는게 안 쉬워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 되는건 몰라도.. 한국에서는 친구 사귀는게 이렇게 안 힘들었었는데 ㅠ

[행8]

여긴 시티 번화가라 해봤자 동네 역근처 상권마냥 코딱지만해서 술먹는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애들은 죽을라하더라 심심해서
차없으면 어디 가질 못하는데 면허 없거나 차없는애들 수두룩해서 차 있는 친구를 사귀던가 지역이동 심각하게 고민하는애들 많이 봄...
워홀이랑 그나마 나잇대 비슷한 사람들은 그냥 워홀러들이랑 놀러다니면서 친구 만들더라고
나는 집에 있는거 좋아해서 친구도 거의 없고 통금도 없는데 통금마냥 학교끝나면 후딱 집 가는데 누가 무슨 재미로 사냐길래 할 말이 없었음
가족들 있어서 더 버틸만한걸지도 몰라 나는...

[글쓴행]

이래서 유학 애매하게 가는건 나 비추... 갈거면 진짜 아예 할거많고 사람도 많은 대도시로 가야지 시골쪽으로 갈수록 우울증 얻는 애들도 꽤 많이 봄... 난 집에 있는것보단 밖에 있는걸 더 좋아하는데 유학생이라 그런가 솔직히 친구 사귀는게 너무 힘들어.... 마음 맞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좀 스트레스도 받아 어차피 한국처럼 학교에서도 주최해서 여는 모임 파티 이런거 없다보니 진짜 그냥.. 나도 여기 애인때문에 버티지 혼자였으면 벌써 돌아갔을수도..

[행8]

근데 영주권생각하면 지방으로 가야해서... 여기도 나름 대도시긴해 규모가 많이 작아서 문제지
진짜 큰 대도시는 너무 비싸서 요샌 로컬들도 주변으로 많이 빠지더라
우린 학교에서 축제 파티 이런걸 하긴 하는데 파트너 데려가야하던가 그래서 나는 좀 그렇더라고
가족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애들은 우울증걸릴만하다 생각해 진심
진짜 못살겠다 근데 한국도 못가겠다 하는 애들은 걍 애인 만들긴 하더라고

[글쓴행]

큰 대도시는 너무 비싸긴해 ㅠ 하긴 맞아 ㅋㅋㅋㅋㅋ 그런거 하면 무조건 파트너 데리고 가야하잖아..
하 이래서 나라마다 차이가 큰가봐 우리학교는 진짜 축제..파티..? 이런거 1도 없고 수업 끝나면 땡이야
친한애들끼리만 모이고 그마저도 다들 인스타 보면 그냥 클래스메이트더라 ㅠㅠㅋㅋㅋㅋㅋ
나도 돈만 많았으면 영어권에 좀 큰 학교 갔을텐데... 지금 유학 온 것도 감지덕지지만
애인도 진짜 운이 좋아야 맞는 사람 사귀지 오피셜 안하고 데이트만 즐기는 애들도 많으니깐,,

[행8]

클래스메이트랑 친해지는거 부럽다 우린 진짜 수업끝나면 우다다 나가서 대화는 커녕 죙일 말 한번도 못할때도 많은데 ㅋㅋㅋ
행네 학교에 학생회 주최 아님 무슨 클럽주최 축제같은거 없어? 우리학교도 자주하진 않는데 학기에 한번씩은 밴드 불러놓고 학교 타번에서 술팔고 그러더라고
나도 딱 한번 가보고 재미없어서 안갔어 그담부턴ㅋㅋ 있으나마나
친구만들기만 쉬우면 좋을텐데 언어때문에 생김새때문에 괜히 쫄아서 다가가기도 힘들고 참 그렇다 그치
그래도 행은 애인 사귄거 대단해 애인은 도대체들 어떻게 만나나 몰라...

[글쓴행]

8에게
아니 진짜 그런거 없어…….
학생회 주최 진심 이런거 없음… 솔직히 말하면 난 서양인 친구들 별로 편하지도 않고 할 얘기도 많지 않아서 같은 동양계 친구 좀 사귀고싶어 ㅠ 나랑 맘 맞는 애들 대부분 교환학생 애들이던데 다 떠날애들이니깐 깊게 맘 주기도 애매해
난 어플에서 만났어.,ㅎ 근데 여기선 만난건 아니고 한국에서 만나고 애인 따라서 온 거야!
대부분 어플이나 친구의 친구나 학교에서 사귀던데 ㅠㅠ

[행8]

글쓴이에게
맞아 다들 어플이나 친구소개 이런식으로 만나더라...
생각해보면 그거 아님 만날 건덕지가 진심 없어
애인따라온거면 진짜 용감하다 나는 가족아니었음 해외생활은 꿈도 못꿨을거야

나도 서양애들이랑 안맞다기보단 언어도 사고방식도 달라서 어색해서 더 다가가기 힘든것같아
그렇다고 또 동양인 애들이랑만 어웋려다니기엔 영어도 그렇고 갇혀있는 느낌이기도...
그나마 중국애들이랑 잘 통해서 지금 제일 친한친구도 중국애인데 항상 하는얘기가 우리 이렇게 다니다가 영어실력 제자리일것같다 이래 ㅋㅋㅋ
다 장단점이 있는것같아

[글쓴행]

8에게
그니깐 진심 그거 아니면 만날 건덕지가 없어ㅋㅋㅋ 한국처럼 뭐 소개팅 문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과팅이 있는것도 아니고.. 막 술자리 이런 문화가 있는것도 아니니깐.. 한국 특유의 술자리 분위기 넘 그립다 ㅠㅠ

나도 동양애들중에선 중국애들이랑 젤 잘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서양애들 영어못하거나 농담 잘 못하면 무리에 잘 안 껴주던데 ㅠㅠ 언어 배울려면 애인 만드는게 최고긴함..ㅎ 난 스피킹 하나는 잘하는데 그게 다 .. 전남친..덕분..

[행9]

와!!! 나 처음에 외향적일 때 간적 있는데 ㄹㅇ 맨날 울었음 진짜 매일 울다가 성격 차분해지고 혼자 다니는거 익숙해졌는데 호주 오니까 ㄹㅇ 내세상임 와 ㄹㅇ 냥좋아 이거임 ㅋㅌㅋㅋㅋ

[글쓴행]

ㅠㅠㅠㅠ매일 울었다니.. 너무 슬퍼 ㅠㅠㅠ

[행10]

외향적이라 외로움 탈때도 많은데
어느순간 인간관계 미련버리게 되어서
걍 좀 외롭다 생각 들 때 스몰토크가 자유로운 여기가 더 편하다 생각됨...
한국도 약간 집단 소속 아닌 이상은 외로움 많이 타서...

[글쓴행]

이것도 맞는 말 같아 ㅠㅠ 한국도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거 아닌이상 외롭긴 마찬가지긴해… 그냥 모르겠어… 학교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못 만나서 요즘 좀 우울하긴해

[행10]

일회성 만남이라는게 건강하지 않아보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여러 사람 만나가면서 맞는 사람 찾아가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뭐랄까 간단한 스몰토크는 남녀노소 안 가리긴 하는데 너무 외로울땐 범블 BFF 모드도 해보고 그럼 ㅋㅋㅋ 나 몇년째 연락하는 친구 범블에서 만났어 ! 아무래도 외국은 이런거에 열려있는편이니까.,,

[행12]

난 내향적이었다가 오히려 여기와서 외향으로 바뀌게 된 케이스.. 사실 가족도 없고 내가 나고 자라온 곳도 아니어서 고립되려면 얼마든지 고립될 수 있겠더라구.. 그 생활을 몇년 하다보니까 이러다가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정말 적극적으로 친구 사귀고 이런저런 모임 알아내서 다 나가고 하니까 성향 자체가 외향적으로 바뀌고 여기 생활이 너무 행복해졌어! 오히려 난 한국에 있었을때가 더 외로웠던것 같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던듯.

[행13]

난 해외 나와서 인생에서 가장 외향적인 시간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민해서 사람 만나는 거 신경쓰이는데 뭔가 편하고 다들 그냥 잘 어울림… 내 한국 친구들 다 내가 매일 사람들 만나는 거에 충격 받는다 혼자 있어도 드디어 혼자다! 하면서 좋고 어울릴 때도 뭐 괜찮고…

[행13]

근데 생각해보니까 처음 가고 일주일차 때 갑자기 가족들이랑 친구들 생각나서 혼자 엉엉 울었음 처음 한국 갔다온 후로 마음의 장벽 하나 깨지더니 아무렇지 않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