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커의 좌우스플릿에 대한 고찰(데이터 기반)
일단 한가지 질문. 투수 입장에서 싱커는 같은손 타자에 유리할까, 반댓손 타자에 유리할까?
싱커가 가지는 역무브먼트 덕분에 체인지업과 함께 반대손 타자를 상대로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 성적은 이와 반대로 같은 손 타자를 상대할때 성적이 훨씬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싱커는 같은손 타자의 타구질 억제에 더 유리하다.
다른 데이터도 가져와봤다.
헛스윙 유도는 반댓손에 약간 더 잘되긴 하지만, 타구질 차이가 더 크다.
투수들도 이걸 깨닫게 되자, MLB에서는 피칭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반댓손에게는 싱커사용을 점점 꺼린다는 점이다. 싱커의 효과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싱커가 다 반댓손에 효과가 적은건 아니다.
https://pitcherlist.com/let-that-sinker-in-can-sinkers-work-against-opposite-handed-hitters/
여기서는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는데 대충 횡변화위주, 종변화위주, 모두 변화가 큰 타입 이렇게 나눠보았다.
횡변화위주(rising(?) sinker)
반댓손 투수의 땅볼유도용으로는 못써먹는 종류로, 구종 자체가 땅볼유도보다는 헛스윙에 좀더 치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종변화 싱커의 경우는
땅볼유도를 양쪽손 모두에게서 잘한다. 다만 여전히 강한 타구는 반댓손에 조금 허용하기는 하지만.
둘다 많은 타입
같은손은 잘 잡으나 반댓손에 효과는 상대적으로 나쁘다.
대충 결론을 내리면
같은손에는 종이건 횡이건 변화가 많은게 짱짱이다.
반댓손에 횡변화는 별 쓸모가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종변화성을 띄는 싱커가 땅볼유도의 제일 큰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