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6년간 우울증 앓았고 입원 경험까지 있지만
지금은 극복한 상태야
사실 이건 뭐 조언을 할게 아니니까 계속 들어주고 위로하고..
그러다 뭐만 하면 우울한 얘기, 자기연민 쏟아내는 얘기로 이어져서
좀 지친다 싶더라
지치던 와중 오늘 일이 터졌어
카톡으로 친구가 오늘 자해 사진을 보냄
그거 보고 마음도 아팠는데 그것보단 쌓인게 터지니 화가 나는거야..
지금까지 내가 해준 위로는 뭐였고 이걸 왜 나한테 보내는지 이해가 안되고
답답해서 막말 쏟았어
이해해보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뭐하는 짓이냐고
너 이런 사진 보내는 의도가 관심 받으려는 거냐..
그래도 같은 병을 앓았으니까 나한테 의지하려고 했던 거자너
아차해서 보내자마자 정신차리고 지우려했는데ㅠ
바로 톡 읽어서 답장 온게 더 답답해
미안해 너한테도 민폐끼치네 당분간 톡 안 보낼게라고 답장오는 거 보고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더라
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ㅠㅠㅠㅠ
진짜 답답하다.... 어떻게 사과할까
내 잘못이 있는 건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