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애인이랑 나는 애인 스케쥴땜에 주 1번만 만나
이건 저저번주쯤 얘긴데 나 만나러 오는 길에 계속 롤드컵 보면서 왔다고 좀 더 봐도 되냐길래 그러라 했어
난 잘 몰라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저녁 먹으러걸어가는 길, 밥먹는 내내, 다 먹고 카페가는 길 내내 보는겨
난 그래서 내내 폰만 하다가… 카페가는 길엔 슬슬 짜증나서 삐진 티 냈는데 몇번 아 왜그래~ 하다가 또 곧 모른체하고 롤드컵 보데
카페가서도 롤드컵 마저 좀 보다가 나한테 예의상 뭐해?? 화났어? 두어번 묻더니 말없이 자기 할 거 하더라 풀어주기 귀찮아서지……
그러다가 내가 터져서 결국 싸웠거든? 근데 나보고 왜이렇게 어리냐고 자기가 롤드컵 보는 게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면 되지 왜 혼자 꿍해서 알아주길 바라냬.
그래서 내가 넌 나 삐진 거 몰랐냐니까 알았는데 그냥 또 왜저러지… 싶어서 그냥 마저 롤드컵 봤대 마지막 세트였어서
카페에서는 왜 안 풀어줬냐니까 자기도 자기 응원하던 티원이 져서 기분이 안좋았다 이난리인데
이때부터 너무 짜증나고 걍 나 별로 안좋아하는구나 싶게 느껴졌어… 익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