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사귄지 아직 100일도 안 되었고 친구 통해 만난 거 아님
애인은 장기연애 했고 솔로 기간이 길었음
애인 친구들은 애인의 연애사를 다 알고 있음
사귀고 2주 정도 되었을 때 애인 친구들이 나 보고 싶다고, 소개해달라고 했었는데 왜 라는 생각만 듦
겨우 2주 만났는데 뭔 소개인가 싶었음
애인은 “내 연애사를 다 알고 있다 보니까 어떤 사람 만나는지 궁금해서 그러는 거 같아” 라고 했는데 이해 안 되었음
알아서 잘 만나고 안 맞으면 헤어질 텐데 그런 게 궁금해? 시간 낭비 아닌가 생각함
계속 소개 해달라 보고 싶다 그런 말을 애인 친구들은 했음
그리고 어제 데이트 하는데 애인 친구들 다 모여 있다고, 한 번 갈래? 라고 물어보던데 밤 11시임
그 후 일정은 없었는데 밤 11시에 친구한테 친구 애인 궁금하다고 데리고 오라는 게 제정신인가 싶었고 가까운 곳이면 몰라 택시 20분 타고 가야 하고 끽 해야 1-2시간 있다 갈 텐데 정말 굳이? 라는 생각이 들고 무례하다라는 생각이 엄청 크게 들기 시작함
나는 그 사람들이 보고 싶을 때 꺼내 보는 사진도, 인형도 아니잖아
난 한 명의 사람인데? 나한테 이러는 게 정상적인가 생각이 들더라
당연히 친구 만나러 안 갔는데 애인한테 내 할 말은 어느 정도 말했음 안 간다, 보고 싶으면 오라 해라, 시간 생각해라, 술 있는 데는 안 간다, 네가 왜 곤란한지 모르겠다, 난 너를 만나는 거지 네 친구를 만나는 게 아니다 라고, 아직 우리가 사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소개 그런 건 난 싫다라고
호기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완전히 틀렸고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 소개 시켜달라 그럴 거 같고 지금 내가 너무 예민해서 그 친구들을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싶어
난 내 사람 아닌 사람 확실하게 구분하고 귀찮은 건 안 해
애인 친구들은 지금 나한테는 내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 수준이고 만나는 거 귀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