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애가 루즈해지고 재미가 없어..
근데 난 그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않아
솔직히 헤어질까 생각까지 했는데 그건 못하겠는거 보면
사랑하는데 내가 불만이 많이 쌓인거같아
일단 대화방식 자체도 나는 질문도 많이 하는편이고 얘기도 잘 들어주는데 애인은 질문을 안해
나 얘기하는거 좋아하는데 막상 나는 주제 던져주거나 판만 깔아주고 질문을 못받아
내가 먼저 내 얘기 시작해도 애인이 말 끊고 자기도 비슷한 경험 한거 얘기하거든?
근데 애인이 얘기 시작하면 한참동안 하는편이라 난 계속 그거 듣고있다가 결국 내 얘기 못해..
그러다보니까 점점 나도 애인이 얘기하면 흐린눈되고 속으로 딴 생각 하게되더라
그리고 1년반 만나면서 제대로 된 여행 가본적이 한번도 없어
애인이 뭔가 멀리까지 나갈 생각도 없는 사람이고
딱히 어디가고싶어하거나 계획같은거 세우는 사람이 아나야
제일 멀리간게 1시간 걸려 밤바다 보러간거.. 걍 바다만 보고왔고
산책 이런건 했어도 여행 안가봄
사진찍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서 둘이 같이찍은 사진 없어..나는 하고싶은것도 많고 내가 지금까지 해오고, 생각하던 연애는 이런게 아닌데..
애인은 나 만나기 바로이전에 전애인이랑 6년만나면서 할거 다 해봤을거고 원래도 집 좋아하고 활발한 사람이 아니라
이러는거같다는게 내 생각
날 사랑하는건 맞는거같거든..
그냥 내가 너무 불쌍해.. 걍 헤어질 생각하면서 마음 정리해야되는걸까
사랑하는데 이 사람은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거같아 내가 이해하기에 너무 힘겨운 사람인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