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정사가 안좋은 편이거든(이혼가정, 고등학생 때 엄마가 집 쫓아내서 서먹한 사이, 아빠는 교도소 가있음, 엄마랑 같이 사는 애인 있음) 근데 최근에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오늘 아침에 병원 갔다오니 병원에서도 살 확률이 희박하다고 한 상태야 난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데도 하나 밖에 안남던 가족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근부터 계속 기운이 없는 상태였어
그러다 오늘 싸웠었는데 싸운 이유가 엄마 쓰러지신 뒤로부터 계속 애인이 너희 엄마 보험이나 재산 같은거 너가 잘챙겨야 된다 새아빠한테 뺏길 생각 하지마라 이런 얘기를 계속 하길래 내가 오늘 병원 가기 전에
ㅇㅇ아 무슨 말 하는지 잘알겠고 내가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라서 신경 써주는건 너무 고마운데 나도 지금 심란하고 아직 돌아가신 상태도 아니니까 이제 그런 얘기 그만했으면 좋겠어 아무리 사이가 안좋았어도 하나밖에 안남던 가족이 죽는건 나한테 큰 일이야 라고 하고 그런 얘기를 그만하라고 했거든 그리고 오늘 병원 갔다가 진짜 돌아가실 확률이 크다고 확실하게 듣고 와서 더 우울해진 상태였는데 애인이 또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내가 그래서 하 알겠다고 좀 그만 좀 말해 이런식으로 화를 좀 냈는데 거기에 애인이 화를 내더라고 아까 싸운 대화 내용이
애인: 너 보험금 받고 재산 물려받는다고 나한테 떨어지는거 하나 있냐 난 니네 집이 정상적인 집안이였으면 이런 얘기 꺼내지도 않아 니 계속 우울해하기만 하고 새아빠한테 뺏길 수도 있는걸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내가 계속 얘기하는거잖아
나: 오늘 당장 엄마 죽을 수도 있다는 소리 듣고 왔고 내가 분명 어제도 그만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계속 얘기를 하니까 그런거잖아 나도 마음 추스릴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지금 일주일은 일단 지켜보는 시간이라는데 그 사이에 내가 뭘 정리하고 있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다가 애인이 넌 항상 니 입장에서만 생각한다고 하고 지금 냉전 상태야 이게 내 입장만 생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