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분류는 썸인데 썸붕 이야긴데
이미 내가 엔티제를 좋아하고 있었음
근데 어느날 술 먹고 파할 때 딴 두명은 가야 됐어 그래서 엔티제랑 나랑 가는 방향이 같아서 같이 가다가 내가 주변 산책이라도 좀 하고 가재서 같이 갔거든
그런데 내가 좀 취해서 휘청거렸거든 ㅠ 뭐라도 잡으려고 (사실 잡고 싶었던 것도 맞고) 죄송한데 잠깐만 좀 잡을게요 하고 옷깃을 잡았어 그러니까 팔짱을 끼라는 거야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손 시렵다 하니까 갑자기 내 손을 잡아서 본인 주머니에 넣었어 나는 당연히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가만히 있었고
그러다가 다른 날에 또 만났는데 내가 또 저녁에 돌아가기 아쉬워서 어디라도 갈까요? 물으니까 어디 공원에 가재 이때도 한시간쯤 있다가 내가 더 있재서 한시간쯤 있었어
뭐 이런 식이였는데 며칠 전에 얘기하다가 내가 할 말 더 있으면 하라니까 갑자기 본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말래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손은 왜 잡았냐 물으니까 당시에는 그냥 손을 잡고 싶어서 덜컥 그랬다더라고 그런데 다음날에 이야기하면서 문득 아 서로 너무 안 맞아서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단 거야
원래 서로 성격 안 맞는단 걸 안 상태였어서 그냥 상황 자체는 좀 억울하긴 한데 이럴 수도 있단 생각은 들었거든
내가 생각한 엣티제는 철저히 이성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너희도 마음 가면 안 재고 이러는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