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소설 읽어본 적 있는 사람

글씨체 다른 건 강조하기 위해서야?

당신, 그 사람, 어제 같이 특정한 걸 지칭한거면 이해하겠는데

뜬금없이 기억하고 ‘싶어’요 에 ‘싶어’만 글씨체 다르니까 내가 뭘 놓쳤나 싶기도 하고 왜 그런거야..??

[익인1]

저게 뭐람.... 아니 애초에.... 강조를 하려고 해도 응?

[글쓴이]

저런게 한두개가 아니라 거의 한 장에 하나씩 있어,,

[익인1]

주석이 있을만한 단어도 아니고 문단 마다 다르면 뭐 속마음이거나 독백이나 이런걸로 보거나 화자가 다르거나 그런건데... 저렇게 크게 의미가 아렵지 않은 단어별로 되어있는 책은 처음보는데

[익인2]

맨 뒤로 넘겨보면 주석 달려있는 거 없어?

[글쓴이]

저거에 대한 내용은 따로 없어

[익인3]

머야.... 여고추리반인줄...

[익인4]

나도 민음사 책중에 저런거 있는데 표지만 예쁘고 안의 자간이런건 저떠구야

[익인5]

주석에도 없으면 그냥 원서에서 저자가 강조한 거 같어

[익인6]

힘주어 말했다가 있어서 힘주어 말한 부분을 강조한 건가??

[익인7]

나 민음사 오만과 편견 읽었는데 저거 강조 맞아...! 싶어만 강조한 것도 굳이 싶다라는 말을 써서 의도한 거 맞을 거임 아마 문맥 보면

[익인8]

저거 작가가 원작에서 이탤릭체나 대문자로 표기해서 강조한걸 번역할 때 다르게해준거야! 작가의 의도 살려준 번역~

[익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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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와우 좀더 풍부하게 읽어야겠다

[익인8]

덧붙이자면! 그런 갑작스런 단어 강조가 문맥에 이상할 때도 있다고 생각할텐데,, 그런경우엔 작가만의 고유한 문체일 수도 있어! 예를들어 에밀리 디킨슨이란 시인은 그냥 일반 명사의 첫음절을 불규칙하게 대문자로 쓰기도하고 문법 파괴도 많이 했는데, 그게 그 시인만의 특징이기도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