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없고 예민한데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가벼운 가십거리도 별로 안좋아하는 익 있어?

난데 학교에서는 나같은 성격 못 본 것 같아서 나 말고 또 있나 싶어서 물어봐

[익인1]

난 일단 남 얘기가 너무 싫음

[글쓴이]

어 나도 관심없고 특히 남 욕할 때 듣기 너무 힘들어

[익인2]

나

[익인3]

나.. 나도 남얘기 하나도 안궁금하고 특히 뒷담까는사람들은 한심해보여 중심이 '나'가 아니라 '너'인..

[글쓴이]

그치 근데 삼삼오오 모이면 다 그런 대화주제로 가니까.. 그때마다 리액션 하기도 싫고 휘둘리기 싫어서 말을 안 하다 보니까 점점 소외되네. 익은 어때?

[익인3]

나도 따지자면 회사 내에서 소외되는 쪽같아 근데 그만큼 나의 그런면을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그래서 신경 안 써 마이웨이.. 사실 내가 맞다고 생각해.. 남 얘기해서 뭐 할건데.. 도움되는거 하나 없는데

[글쓴이]

오.. 나도 마이웨이하는 편이야 ㅋㅋ 근데 나는 익처럼 그런 나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어서.. 공동체 내에서 진짜 없는 사람처럼 있어 ㅎㅎ

[익인4]

나도 남 얘기 하는거 싫어함

[익인4]

들을 때 진짜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음 ㅋㅋㅋ 그거말고도 재밌는 얘기 많은디

[글쓴이]

그니까!! 남 얘기 말고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잖아..

[익인4]

ㅜㅜ 쓰니같은 친구랑 칭구하고싶다

[글쓴이]

나도 ㅠㅠ 좀 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주제로 얘기하고 싶은데 주위 애들은 아닌 것 같아

[익인4]

글쓴이에게
나두.. 난 고딩때 애들이 다 저래서 스트레스였는데 그래도 대학와서는 안 그런 친구들 몇명 생겨서 좀 벗어났어 그래도 종종 고딩친규 만나는데 단 둘이 만나도 남 얘기 시작하면 진짜 .. 피곤하더라

[글쓴이]

4에게
헐.. 나도.. 그래서 점점 내 안에서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들이 줄어들고 있어 ㅎㅎ

[글쓴이]

4에게
난 특히 만나면 정치, 세상, 범죄 갖가지 부정적인 주제로 욕과 불평불만하는 친구가 있는데 1대1로 만나도 너무 기빨리고 힘들더라.. 근데 만난 지 오래됐고 끊어내기는 애매하네

[익인4]

글쓴이에게
지금 봤어 그렇구나 .. 나는 말 그대로 남들 뭐하는지에 관심 많고 남 얘기 많이 하는 친구 있는데 쟤가 뭐뭐했더라 부터 시작하면 뭐라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고 같이 받아주다보면 나도 뒷담 까게 돼버리는거 같아서 싫더라 ㅜ

[글쓴이]

4에게
맞아.. 근데 사실상 대화하기엔 그런 주제들이 편하긴 한데 만남 끝나고 나면 현타 오고 후회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