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2군 강등 조치에 불만을 품은 로니는 다음 날인 27일 제멋대로 미국에 돌아가 버렸고[17], 결국 8월 29일부로 임의탈퇴 공시되었다.
이후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구단 측에서 로니의 미국행을 말리려 설득했지만, 싹 무시하고 떠나 버렸다고 한다. 감독이 2군에 다녀 오라는 건 운동선수에게 충분히 내릴 수 있는 조치이고 전혀 부당한 요구도 아닌 만큼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프로 선수로서는 절대 저질러서는 안되는 짓을 터뜨린 셈. 사실 2군에서 재정비하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닌데, 재작년 넥센의 브래드 스나이더와 로니의 전 외인타자였던 루이스 히메네스, 2016년 두산의 닉 에반스[18]와 2017년 삼성의 다린 러프도 2군에서 조정을 마친 후 올라와 리그 정상급의 타자가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이해 할 수 없는 처사인 건 분명하다. 게다가 마이너 강등도 사실상 2군행과 비슷한 맥락인데도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것은 한국야구를 제대로 만만하게 보고 왔다는 것으로 밖에 설명이 불가능하다.
로니 평생 아침마다 새똥 맞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