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홍 감독은 의연하다. 그는 부상 선수가 얘기가 나오자 "이름도 다 기억 안난다"며 '웃픈' 농담을 했다.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선수들이 회복될 때까지 현장에서 잘 버텨야 한다. 그래야 시즌을 치르는 보람이 생긴다. 이미 팀이 다 무너지고 나서 선수들이 돌아오면, 그 때는 올라가기 힘들다. 있는 전력으로 버텨야 한다. 그리고 부상병들이 돌아와야 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주형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 감독은 "재검을 마치고 실전 투입 시기를 저울질 하는 단계"라며 "이주형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매순간 100%를 쏟아내니 부상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1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힘을 써야할 때, 빼야할 때를 구분하기 힘들어 처음부터 100%를 다 소진하니 체력도 떨어지고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https://naver.me/5jmE3M9I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