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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196l 9
이 글은 11개월 전 (2024/5/06) 게시물이에요

이런 고민하기 너무 이르다 생각하긴하는데.....ㅋㅋ 

최근에 커밍아웃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들은 현실적인 걱정들이 가슴에 콕 박혔고, 또 주위 친구들은 슬슬 만나면 연애와 결혼얘기만 해서 더 그런가봐


애인을 진짜 많이 사랑해.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귀엽고 예쁘고.

그런데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몇 년만 지나도 계속 주위에선 연애 안하냐 더 성화고 결혼 독촉도 들어올거 뻔히 보이고.

언제까지 관심없어요~로 일관하며 나를 향한 걱정이니 비판이니 넘기고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언젠가 동거를 한다면, 그냥 친구랑 같이 살아요~하며 말하는걸 누군가는 또 이상하게 보고 의심하지않을까? 그때도 숨겨야할까

결혼한 헤테로부부들은 법으로 묶여있어서 헤어질 수 없으니 넘길 사소한 분쟁도 

우리는 법이라는 울타리가 없으니 더 쉽게 우리의 사이를 완전히 갈라설 무언가가 되어 다가오진 않을까

어느날 갑자기 애인이 죽는다면? 

혹은 아주 먼 훗날 우리가 노인이 되었을때는 어떻게 살아갈까? 변하지 않을까? 궁핍하진 않을까?

언제까지 숨기고 살 수 있을까


원래는 애인 봐도 순수하게 행복하고 웃음나왔는데, 이런저런 생각 가득하니 요즘은 애인 보며 웃지만 속으론 뭔가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런 내가 변한것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걱정되고

내 이쪽 친구들은 그냥 이런 고민없이 행복하게 사랑하고 미래 꿈꾸는 것 같은데, 나만 부족한 사랑하는 거 일까봐 말도 못하고 여기에다가 글 써


가끔씩은 너무 늙기 전에 그냥 40대 정도에 죽어도 괜찮겠다 싶어

그럼 혼자 남겨질 미래의 내 애인 생각하면 어쩌지 싶지만


그냥 둘 중 누군가 갑자기 말도 안되게 크게 성공해서 눈치 안보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ㅋㅋㅋ

그것보단 법제화가 현실적이려나?ㅋㅋㅋㅋㅋ


바이긴한데 여자를 더 좋아하거든 솔직히 뭐 남자라고 못 사귈까~ 싶어서 바이라고 말하고 다니지, 남자랑 만날 생각은 딱히 들어본 적 없어

근데 이런 생각 가진거 어디가서 말하면 "그래도 너는 남자만날수도 있으니까~"라는 말만 들으니 그것도 더 힘빠지고 더 서글퍼서 어디 말하고 다니지도 않아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결혼율 낮아지고 독신으로 살겠다 하는 청년층 많은거?ㅋㅋㅋㅋ 어느정도 그쪽에 섞인것처럼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행이야



 
우동1
나랑 너무 비슷하다ㅠㅠ 나도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안 태어나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 많이해. 근데 태어난 이상 잘 살려고, 잘 살아야 사랑도 이루고 뭐든 되니까. 그리고 날 바꿀 수 없고 원래 이런거면 들어내고 살 수 있는 곳에 갈거야.
11개월 전
우동2
나랑 너무 비슷한 생각이다….
11개월 전
우동3
나도 아직 이십대 초인데도 이런 고민이 들어 그래서 남자랑 결혼하는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돼..
11개월 전
우동5
그러지마 결국 다 불행해짐
11개월 전
우동4
헤테로 부부중에도 안정적인 삶을 사는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잖아..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사는 사람도 있고 조건이 좋아도 잘 못지내는 사람도 있고..
근데 나도 그렇고 이쪽 사람들은 더 생각이 많아지니 시작도 전에 고민과 걱정이 많은것 같아
난 그래서 내 삶도 잘 가꾸려하고 내가 만나게 될 삶 누군지 모르지만 잘 살고 싶은게 내 소망!

11개월 전
우동5
여길 떠 그냥.. 여긴 답 없어
11개월 전
우동6
나는 주변 사람들 시선보다는 내 행복에 더 초점을 두고싶어 그래도…!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불안해 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날리는 거잖아
11개월 전
우동7
와 나랑 생각 비슷해 진짜..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막막한건 맞어.. 근데 마음은 아니고, 특히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서로 안좋은 상황이 왔을때 보호해줄수 없다는거. 그게 제일 큰거같아
11개월 전
우동8
뭔지알아.. 지금 너무 행복한데 현실적으로 암담하다ㅜㅋㅋ
11개월 전
우동9
진짜 뭔지 알아... 우습지만 애인이랑 싸우고 헤어질 때마다 만약 결혼했다면 이렇게 싸워도 결국 서로 화해하려고 노력했겠지? 싶더라... 그게 가장 무서운 것 같아
11개월 전
우동10
내가 그래서 진짜 잘 되려고! 열심히 살고 많이 벌거야! 그래야 하거든
11개월 전
우동11
진짜 너무 공감된다
11개월 전
우동12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 난 이제 결혼 생각해야하는 나이라 더 그런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친구가 아니면 안될거같아서 그냥 계속 해보려고.
11개월 전
우동13
나 41이야
40대에 죽어도 괜찮다고 해서 괜시리 슬퍼져서 답해보네
힘든 시기들도 있었지만 점점 더 단단해져 가는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생각해. 힘내!

11개월 전
우동14
나 결국 그 불안을 이기지 못했어. 헤어졌는데 죽고싶다 그냥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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