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때문에 부모님 인사드리러 내려갔다가 20살때까지 살았던 곳?? 그 집이 아직 남아있다고 같이 구경하러 갔는데 상상이상으로 시골이라서 신기했어
나는 서울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말고는 가본적이 없어서 시골 가는게 이번이 처음이였거든
제주도 좀 현지느낌? 자연느낌나는걸로 생각했는데 애인이 살던 곳은 차선 구분도 없고 한길 밖에 없어서 맞은편에 차 오면 한 쪽은 무조건 후진해야했고 편의점도 없고 구멍가게는 있는데 자전거로 20분 가야하고 집 뒤에 그냥 산이 있고 주변은 다 논이였어
그리고 돼지트럭도 처음봐... 태어나서 돼지꼬리 첨 보는데 귀여워서 좋았음. 집은 기와집? 같은 거였는데 마루 바닥에 방 문은 그 한지같은 거였어. 병원은 당연히 없고 화장실도 밖에 있고 나랑 너무 다른 삶을 살아와서 신기하더라. 그리고 그 산 안쪽에 작은 마을?? 같은게 있어서 이 마을 사람들끼리 친하고 같이 살아간다는 느낌?? 그게 젱 신기했음
내가 리액션 막 하니까 재밌다고 서민체험하는 아가씨 컨셉으로 애임이 관광시켜줬는데 나중엔 좀 인프라 괜찮은 시골에서 살고 싶더라 풀냄새 아직도 안잊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