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짜 타이밍이라고 느낀 일

6개월간 나 짝사랑한 남자애랑 드디어 첫데이트하고 나도 맘 열려서 사귈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바로 이틀 후에 갑자기 들어온 소개팅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가 천년의 이상형 만남

그 사람이랑 현재 결혼 계획 중이고..

나한테 조금 일찍 데이트신청하고 고백했더라면 일찍 사귀고 소개팅도 안나갔을텐데..

[둥이1]

쓰니가 그때당시 그 남자분에 대한 마음이 거기까지였던것도 있었지 그 남자분이 진짜 좋았으면 소개팅도 안나갔을테니

[글쓴둥이]

소개팅 거절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밥이나 맛있는거 먹자하고 나간건데 솔직히 그날 아침에도 후회많이했거든 나가기 귀찮아서 ... ㅋㅋ 그래서 고데기도 안하고 화장도 대충하고 나갔는데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

[둥이2]

신기하다 나 1년 사귄 전남친 못 잊고 크리스마스에 걔가 알려준 분위기 좋은 음식점 가면 우연히라도 마주치지 않을까 해서 친구 데리고 거기로 갔거든? 근데 크리스마스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된다길래 친구랑 다른 데 가기로 하고 딱 발 들였는데 거기서 웨이팅 순서 됐다고 들어오라는거야 그래서 갔는데 진짜 말그대로 나도 천년의 이상형 만나서 역대급으로 좋아했고 설렜었어 근데 그 사람도 원래 그날 거기 갈 일정이 아니었는데 나보고 첫눈에 반해서 신기했대.. 2년 만나고 헤어졌지만 아직도 인연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고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더라 진짜 그날 거기 안 갔으면 큰일날뻔

[둥이5]

헤어졌는데 인연인가..??

[둥이2]

나랑 만난 게 인연이지 결혼할 연은 아니었어도ㅋㅋㅋ

[글쓴둥이]

우와 너무 신기해........ 사랑은 진짜 타이밍인가봐

[둥이3]

ㅋㅋㅋㅋㅋㅋ그 남자애 두번 죽였네

[글쓴둥이]

사실상 그래서 늘 한켠에 미안한 마음이 커... ㅠㅠ

[둥이4]

작년부터 진짜 한달에 한번 꼴로 소개팅 계속 들어와서 만나다가 천년의 이상형만나서 서로 잘되가는줄 알았어 근데 어느날 무뜬금이별통보? 받음...2-3일을 내리울고 내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주변사람이 소개팅 받으래서 사진도 제대로 안보고 간 소개로 만난사람이랑 지금 결혼 준비함ㅋㅋㅋㅋㅋㅋㅋ나도 이렇게 될줄 몰랐다 너무 신기해

[글쓴둥이]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나간 소개팅이 의외의 결과를 만든게 진짜 신기해.. 올 인연은 오는 건가

[둥이6]

나도 1년 반 만나다가 헤어지고 힘들어서 미친듯이 돌아다녔는데
진짜 관심도 없고 별 생각없이 놀려고 만난 애한테 첫눈에 반함
진짜 그 기분을 잊을수가 없어ㅋㅋㅋ 보자마자 쟤랑 사귀고싶다 했음 헤어진지 한달도 안됐었고 그전까지 살 미친듯이 빠지고 힘들었는데
내가 생각해온 이상형이랑 정반대로 생겼는데 첫눈에 반했고 그 뒤로 그 스타일이 내 이상형으로 바뀜....
바로 사겼는데 성격이 너무 힘든 애라 오래 만나진 못했어..그래도 계속 생각나고 이상형이라는게 얼마나 힘이 큰지 가끔씩 생각나 다시 만날 생각은 없지만

[글쓴둥이]

다시 만날 생각 없지만 계속해서 하나의 멜로드라마처럼 상기되는거 먼지 알아.. 그래서 더 신기하고 아련하고 애틋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