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초에 학벌로 사람 나눠본적도 없고.. 내가 강사라서 이미 학벌이 나쁘지 않고 주변에 학벌좋은사람들도 이미 많아서 그게 필요조건이 아니었음.. 공부만 잘한 바보도 많으니까.
애인도 학벌을 떠나서 성실하고 계획적이고 사람 됨됨이가 좋고 깔끔하고, 스스로 월급을 운용하거나 금전적인 문제에도 밝아서 난 되게 멋지다고 생각했어. 또 학벌이 뭐가중요함 난 학고 겨우면하는 수준이었는데 애인은 4점초반으로 졸업했더라고. 쨌든 그래서 난 크게 문제될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안통해.. 가끔 내가 말하는 단어를 못알아들을때도 많고 내 말 뜻을 이해를 못하거나 뭔가 언어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낄때가 많아. 그니까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말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데 이건 사회생활을 많이 안해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해 가족회사에서 일하거든 그리고 상식같은 부분도.. 내가 고등학생들 가르치는데 진짜 요즘고등학생 수준임
어쨌든 학교에서도 공부를 했으니 학점이 나왔을거고 일도 제대로 정확히 하니까 사람이 막 모자라다? 이런건 아닐텐데 왜 이러지? 이런생각을 많이함.. 맞춤법을 틀리는것도 아닌데.. 옛날얘기하다가 수능 국어 풀어서 9등급나왔대서 진심 당황했어 그게 그정도인가.. 그럴수있는건가.. 괜히 알았다 싶었음ㅠ
이제 둘다 20대 후반이고 곧 서른넘어가는데 사람이 연애를 하면서 그냥 스몰토크만 하고 살수는 없잖아 난 애인이랑 심도있는 대화도 하고싶고 말이 잘 통했으면 좋겠는데 몇마디 하다가 단어 몰라서 설명해주고..이게 이렇게 어려운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