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삼일 전에 애인이 삼반수 다짐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자기 주변에 거의 모든걸 포기하도 나도 못만날 것 같다고 해서 헤어진 상태야
서로 아직도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애인은 나한테 더 큰 상처 주기 싫어서 삼반수 기다려달라고 말을 못한다고 했고
나도 재수를 해본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려면 주변에 방해 요소가 없어야하기에 얘가 헤어짐을 다짐한 생각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난 너무 잡고싶으니… ‘기다릴 수 있다 그러니까 이주에 한 번 보는거여도 좋으니 사귀면서 공부하면 안되냐 내가 다 맞춰줄게’ 이렇게 굽혔는데도 애인은 생각이 확고해서
자기 선택이 훗날 돌아봤을 때 둘한테 더 좋은 선택인걸 안다고 엄청 힘들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어
마지막 만났을 때 얘가 나한테 편지 주고 싶다고 줬는데 그 내용 안에는 ‘비록 내가 지금 반수를 하고 떨어져서 지낸다고 해도 끝나고 웃으며 다시 만나서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다시 웃으면서 손잡고 만날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땐 내가 더 많이 배려 해주고 더 큰 사랑 줄게’ 이러는데ㅜㅜ(너무슬프다)
근데!! 나는 지금 당장 얘가 너무 보고싶거든 헤어지고 나서 연락은 한 번도 안한 상태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내 이상형이라 이런 사람 다시 못 만날 것 같단 말이지 ㅠㅠ
헤어지고 내 친구 통해 들은 것도
지금 걔가 너무 힘들어한다 아무것도 못하고있다 이런건데…
둥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사실 그냥 위로나 둥들 이야기 듣고싶어서 주저리주저리 해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