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유산하고 남편이랑 말을안해

내가 잘못한거 같아서

남편은 이것저것 좀 챙겨주려고 하는데도

내가 가만히 놔둬!화를 냈어

그뒤부터 남편이 말을 안해...

어떤사람들은 잘만 낳는 애기두

왜 우리 부부한테는 힘든거지?

왜?

그냥 다 내 잘못같고 남편한테도 미안하네

내가 잘 지켰으면 14주차에 그렇게 별이 되지 않았을텐데

[익인1]

..괜찮아?

[글쓴이]

아직은 힘들어...ㅠ

[익인2]

시간이 약일 거 같다..

[익인3]

유명한 산부인과 교수님이 유산은 엄마 잘못이 아니고 유산이 될 아이가 유산된 거래 다시 찾아올거야 예쁜 아기가 힘내

[익인4]

쓰니 마음 정리가 될 때까지 남편이 기다려주는 것 같네

[익인5]

쓰니 잘못 하나도 없다.
금방 다시 찾아올거야. 그리고 남편이랑도 더 단단한 가족이 될거야.

[익인6]

무슨 말도 위로가 안되지만 이건 누구 잘못도 아냐 그냥 진짜 사고같은거야 나도 20주차에 유산한 적 있어 다들 미숙아라도 인큐, 니큐에서 잘만 크던데 우리 애긴 왜 못살았을까 좀만 더 품었으면 살릴 수 있었을까하고 애기도 20주차부턴 장례를 치뤄줘야하더라고...? 남편이 혼자 화장터 가고... 그랬어... 벌써 그게 재작년이네... 시간이 흘러야해 그런다고 완전 잊혀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또 살아가져 남편도 일단 쓰니 상태를 보고 기다리고있는 것 같아 이건 진짜 누구의 잘못도 아냐... 그냥... 그런 일이 생긴 것 뿐이야 힘내

[익인7]

이 글 그대로 남편한테 말해

[익인8]

22 대화를 해 쓰니야 정말 터놓고 지금 니 생각과 심정을 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