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레드 진영에서 패배한 이후에 2세트에 또 한 번 같은 진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에 나왔듯이 상대에게 선픽을 내주더라도 더 가져올 챔피언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롤 대회에선 첫 번째 픽 단계에서 블루 진영에서 1개의 챔피언을 먼저 고르는 대신 그다음 레드 진영이 2개의 챔피언을 먼저 가져간다. 그만큼 T1 입장에서 1개의 좋은 챔피언을 주더라도 두 개의 챔피언을 먼저 가져오는 것이 좋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T1은 이날 2세트에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다.
3세트에 이번 대회에서 처음 등장한 미드 베이가 등 T1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픽을 실험하는 이유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다전제이기도 하고 아직 대회 일정이 남았기 때문에 상대와 우리 조합을 고려해서 (새로운 픽들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T1이 바텀 라인에서 세나-탐켄치 조합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다”라며 “바텀 픽이 우선인지 탑 픽이 우선인지 같은 선택들은 (그때그때) 조합마다 달라진다”라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끝으로 김 감독은 “열심히 다양한 방향으로 준비를 했는데 패배해서 굉장히 아쉽다”라며 “남은 기간 좋은 방향성으로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반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아직 일정이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선수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만큼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015/0004984011?spi_ref=m_sports_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