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봐주라
내가 너무 사소한거에 서운해하는걸까?
애인도 아니고 이제 곧결혼할 사이라 예비남편인데
잔정이 없어 차갑다고 해야되나 사람이
이거 가지고 묘하게 서운한 부분이 있어서 몇번 말한적있고 본인은 아니라함
예를 들어 아까전 일인데
내가 서울에서 대학원 수업을 다니는데 오늘 수업이 너무 늦게끝나서 기차 막차 시간이 애매한거야 사는 곳이 대전이라 기차 놓치면 답이 없어..
일단 기차역 가는 중간에 애인한테 통화를 하니까 애인은 오늘 휴무고 내일 아침 출근이라 출근준비하고 잘 준비를 마쳤다더라고? 내 상황 얘기하니까 아 그러냐..어떡하냐.. 이런식으로 걱정하는 말투로 일단 기차 타면 알려줘라 하고 끊었거든?
근데 30분 뒤에 기차 탔다고 톡 보내니 읽지도 않고, 따로 톡 남긴 것도 없고.. 아마 자는 것 같더라구..맨날 본인 출근 전날엔 내가 밖에서 술을 먹든 기차를 놓치든 본인 잠자야함. 그렇다고 그때 시간이 늦은 것도 아니고 10시 반 밖에 안됐을 때임 ㅠ
나 평소에 이런 말 하지도 않는데 정말 너무 짜증나고 서운해
내가 어떻게 잠이 오냐고 뭐라하면 본인 내일 출근해야해서 잘 수도 있지, 기차 탔으면 다행인건데 왜 자기가 굳이 기다려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할껄 하..
하 이게 진짜 한두번이면 그럴만한가보다 생각하겠는데 늘 본인 일정이나 계획안 중요한데 그에 비해 내 생각은 본인 삶에서 1도 없는거 같아.
난 애인이 아프면 하던거 다 내팽겨치고 병원 달려갈 것 갗안데 이 사람은 자기 하던일이 있으니 마무리하고 와야한다고 못올 것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