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맥주 한 잔 하다가
진짜 별일 아닌걸로 확 틀어져서 싸웠는데
대충 마무리하고 집 보냈거든 시간 늦어져서
그리고 솔직히 더 얘기하기도 싫고 애인이 기분나빠진 이유 아무리 설명해줘도 납득안돼서 그냥 헤어질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애인이 집 못가고 우리 집 앞에서 서성이다가 전화와서 울면서 자꾸 나쁜생각이 들어서 무섭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근데 나는 사과를 받아도.. 애초에 가치관이 달라서 싸운 것 같고 나는 그게 납득이 안가서 헤어지고 싶은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사과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 잘 없으니까 한번쯤 넘어가야하나 싶기도 해
하 뭐 어떡해야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