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잇팁이야
사귄 지 2주 막 지났어
일단 상대방이 매일 전화하고 싶다고 하거든?
나도 당연히 싫을 건 없으니까 알겠다고 하고 거의 매일 밤마다 하고 있어
근데 막상 하면 얘는 말을 진짜 안 해
내가 주로 말하거나 아님 내가 질문해야지만 말을 해
한 번은 얼마나 말 안 하고 버티나 보려고 내가 입 닫고 있었더니 진짜 끝까지 입을 안 열어
할 말이 없는 건가 싶어서 나도 그냥 괜히 졸린 척하면서 이제 슬슬 끊을까? 라고 하면 아쉬워해 끊기 싫대 조금만 더하재
근데 말은 안 해 ㅎ
원래 이래? 전화할 때마다 대화 주제 찾아내는 것도 슬슬 귀찮아졌어 나도
전화 매일 하자고 하는 거나 끊기 싫어하는 거 보면 나를 좋아한다는 건 느껴지는데
말을 잘 안 하니까...... 나에 대해 궁금한 게 없나 싶고
이럴 거면 왜 전화를 하자고 하는 거지...? 싶고
잇팁들아 제발 이 심리는 뭐야.